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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복잡하고 드라마틱한

Blind Guardian(블라인드 가디언) - A Night At The Opera 메탈오페라로 진화한 최고의 명반


최근 드림씨어터의 새앨범을 듣다가 문득 블라인드 가디언이 떠올랐다.
한때 드림씨어터와 블라인드 가디언을 능가할만한 밴드가 없다고 생각할 만큼 그들을 좋아했었다.

뭐 물론 드림씨어터와 달리 블라인드 가디언은 앨범 발매도 뜸하고 음악도 한풀 꺽인것 같아 예전만치 좋아하진 않는다.

간만에 A Night At The Opera 앨범을 들었다.
2002년도에 발매된 앨범으로 내가 좋아하는 앨범 Top5 안에 드는 작품이다.



앨범 커버다.
게임에나 나올만한 각종 종족들을 데리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듯한 컨셉이 참 잼있다.




뒷면 이미지이다.
10번 트랙의 러닝타임은 무려 14분 ..  프로그레시브한 분위기가 풍긴다.




CD 안쪽 이미지다.




CD를 빼면 이렇게 단아한? 멤버들 사진이 있다.




CD 프린트도 앞면 커버와 동일하다.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악은?

블라인드 가디언을 멜로디컬 스피드 메탈로 분류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초기에는 다른 유럽 밴드들과 같은 스피드 메탈 사운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1990년 말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앨범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더니 Nightfall In Middle-Earth 앨범을 거처 A Night At The Opera에서는 대놓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게 되었다.



A Night At The Opera 앨범의 주요 포인트

이번앨범은 명실상부한 이들의 최고의 앨범이다. 물론 기존의 멜로디컬 스피드 메탈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다소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뭐 다들 개인 취향이다. ㅎㅎ

블라인드 가디언은 코러스를 많이 활용하는 밴드로 유명하다.
이 앨범에서 코러스는 앨범 전체의 곡 전개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오히려 기타 사운드가 코러스에 묻혀 백그라운드로 깔린다. 이 부분 때문에 거부감이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곡의 전체를 이끄는 것이 코러스라는 것이 참 적응이 안됐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다른 메탈밴드에서는 찻아볼 수 없는 블라인드 가디언만의 특징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다.

코러스 하면 퀸이 생각난다. 퀸이 감미롭고 클래시컬한 코러스라면 블라인드 가디언은 완전 초강력 코러스다. ㅋㅋ
코러스가 기타연주가 아닌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Thomas Stauch의 초강력 드러밍은 블라인드 가디언 음악의 힘을 배가 시킨다.
아 근데 이 앨범 이후로 탈퇴를 ..... 젤 좋아하는 멤버였는데 ㅜ.ㅜ

위에서 설명했듯이 앨범 전체는 메인보컬과 코러스가 이끌어 나간다.
거기에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에 못지 않은 뛰어난 구성력이 돋보인다.
1번에서 보너스 트랙인 11번까지 버릴곡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몇곡만 살펴보자

Battlefield
파워풀한 코러스와 hansi 의 보컬로 시작하는 파워풀한 넘버다.
이곡을 시작으로 스래쉬메탈 못지않은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The Maiden And The Ministrel Knight
잠시 쉬어가는 코너에 해당하는 곡이다.
코러스도 다른곡과는 달리 잔잔하게 진행된다.
후반부에 토마스가 잠깐 투베이스를 두두둑 밟아줘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ㅋㅋ

The Soulforged
미들템포의 곡이며 토마스의 묵직한 드러밍이 돋보이는 곡이다.
곡 전체를 이들의 파워풀한 코러스로 채워져 있다.
개인적으로 And Then There Was Silence 다음으로 좋아하는 넘버다.

Punishment Divine
템포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변덕이 많은 트랙이다. ㅋㅋ
토마스는 드럼을 부술려는 듯이 두드려댄다.

And Then There Was Silence 
14분대의 대작이며 블라인드 가디언의 최고의 역작이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도 이같이 방대하고 드라마틱한 구성의 곡을 만들기는 힘들것이다.

이곡 역시 파워풀한 코러스가 곡 전체의 구성을 이끌어 나간다.
이렇게 웅장하고 치밀한 구성의 코러스를 메탈밴드가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는다.
아마 이곡을 라이브로 똑같이 재현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드림씨어터의 곡들도 이곡만한 임팩트를 주지는 못한것 같다.
아마 코러스가 큰축을 이루고 있다는 이색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
앨범명 그대로 한편의 오페라를 본듯하다.



마치며 ...

이 앨범 이후로 모든 것을 소진해서 인지 좀처럼 앨범이 나오지 않다가 2006년 A Twist In The Myth 앨범을 발매하였다.

나는 이 앨범 발매를 모르고 있다가 일본여행 중 HMV 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낼름 구입했다.
그런데 음악이 A Night At The Opera 연장선상이 아닌 초기 사운드로 회귀한 느낌이어서 다소 실망을 했었다.
게다가 드러머 토마스도 탈퇴한 상태여서 한 구석이 허전하기만 하다.

이들의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올지 .. 그리고 어떤 음악을 가져나올지 ...

Track List

1. Precious Jerusalem
2. Battlefield
3. Under The Ice
4. Sadly Sings Destiny
5. The Maiden And The Ministrel Knight
6. Wait For An Answer
7. The Soulforged
8. Age Of False Innocence
9. Punishment Divine
10. And Then There Was Silence
11. Harvest Of Sorrow (Bonustrack)

A Night At the Opera - 10점
블라인드 가디언 (Blind Guardian) 노래/로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