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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펑크, 얼터, 뉴메탈

Rage Against The Machine(레이지어게인스트 더 머신) - The Battle Of Los Angeles 세번째 분노의 표현


어제 접한 소식인데 영국은 지금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곡이 크리스마스 넘버원에 올라 시끌시끌 하다고 합니다.
그 넘버원의 주인공은 바로 Rage Against The Machine(RATM)의 1992년 데뷰앨범에 수록된 Killing in the Name이다.
17년전 곡인데 정말 의외지 않습니까?

그 자세한 사연을 보면 감동 그 자체이면서 이러한 반향을 일으킨것이 부럽기까지 하다.
이 사건의 과정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나와있다.
http://www.ddanzi.com/news/7253.html

내친김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RATM의 1999년작인 The Battle Of Los Angeles을 소개합니다.


커버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이들의 앨범 중 가장 맘에 든다.
벽에 스프레이로 흘려 그린듯한 컨셉이다.
치켜든 주먹에서 뭔가 저항의 정신이 느껴진다.




CD는 커버디자인에 흑백을 반전시켰다.




속지에는 가사들과 멤버들 사진이 딱 한장있다. 
외관적으로는 보컬리스트인 잭 드라로차(Zack de la Rocha)가 가장 개성이 충만한다.
탐 모렐로(Tom Morello)는 다소 평범해 보인다. ㅋㅋ



분노가 서린 랩핑이 매력적인

본 앨범은 내가 제일 처음 귀에 들어온 RATM의 작품이다. 

그 당시 랩메탈, 하드코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무반(전 그때 군인)에서 동기가 요 앨범을 청소시간마다 주구장창 트는 바람에 듣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매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음악에 빠지게 되었다.

RATM의 음악에 빠지게 한 일등공신은 잭 드라로차의 분노가 서린 랩핑이었다.
그전까지 랩이라 하면 기껏들어봤자 서태지, 노이즈(ㅡ.ㅡ), 듀스 정도였다.
이런 나에게 잭이 랩핑은 정말 파격적으로 들렸었다. 정말 랩을 쎄~~게 한다.



기타라 믿기지 않은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리프

RATM음악을 들으면 각종 전자금 그리고 헤괴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사운드는 샘플러와 신디사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기타로만 만들어냈다고 한다.
음악을 들어보면 도저히 기타로 만들어낸 사운드로 안 들린다.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이런 사운드를 기타로만 만들어내겠다는 발상도 대단한것 같다.

RATM의 또하나의 매력.. 탐모렐로의 펑키한 기타리프
예전에는 자주 못 들었던 패턴이라 어색했지만 일단 적응이 되면 정말 중독성 있게 다가온다.
특색있으면서 엉덩이를 들썩 들썩하게 하는 펑기한 기타리프 ... 한번 다가오면 쉽사리 질리지 않는다.



이제 이 앨범의 주요곡들을 만나보자

Testify
시작부터 탐모렐로의 펑키한 기타리프로 분위기를 돋궈준다.
그리고 바로 잭 드라로차가 바통을 이어받아 강한 랩을 쏟아낸다.
후반 잭의 랩은 한층 강해지며 하이라이트를 찍고 마무리 해준다.

Guerrilla Radio
전 곡과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다.
후반부 잭 드라로차의 분노가 서린 강력한 랩이 인상적이다.
이곡을 시작으로 RATM의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다.

Calm Like A Bomb
처음에는 참 적응하기 힘들었던 곡이다. ㅋㅋ
곡 자체가 다른 곡에 비해 템포가 느리고 낮은음에서 높은음으로 올라가는 반복적인 리프는 그동안 듣던 패턴이 아니었다.
랩핑도 리듬파트와 별개로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좀 듣게 되면 나도 모르게 'What ya say What ya say What ya say What?' 를 웅얼거리게 된다.
반복 청취를 해봐야 하는 곡이다.

Sleep Now In The Fire
RATM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심각해다 보니 이런 표현은 좀 아이러니 하지만 이곡의 분위기는 정말 신나다.
탐모렐로와 잭 드라로차가 주고받는 듣한 전개로 진행되는 곡이다.

곡의 마지막에는 국내가수 엄정화 누님의 포이즌(맞나?)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듯하게 삽입이 되었다. 뭐 우연이겠지만 왠지 반가웠다. ㅋㅋ

Born Of A Broken Man
크게 두가지 분위기로 진행되는 곡이다.
좀 몽환적이면서 나레이션보컬하는 파트 그리고 늘 그렇듯 랩핑을 뿜어내는 파트이다.

Voice Of The Voiceless
곡 중간 중간에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듯한 사운드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탐 모렐로가 기타로 만들어낸 소리다.
대체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 인지  ㅡ.ㅡ

랩핑도 중저음으로 진행을 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곡이다.

New Millennium Homes
모렐로 혼자 치는 것이겠지만 기타 진행이 마치 2명이 주고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곡을 들으면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 하게 될 것이다.

Ashes In The Fall
초반 줄을 깍는듯한 전주가 인상적이다. 정말 인상적이다.
이러한 기괴한 사운드는 계속적으로 등장을 하고 마지막에는 정상적인? 기타 사운드로 질러주기도 한다.
"난 기타하나만 주면 뭐든 가능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새 앨범을 기다리며 ...

영국 한 뉴스로 인해 정말 오래간만에 RATM의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다 ^^
노래를 다시 듣다보니 새앨범이 더욱더 기다려 진다.

이번에 영국에서 크게 사고도 치고 이 여새를 몰아 빨랑 새앨범을 내주기 바란다.

Track List

1. Testify
2. Guerrilla Radio
3. Calm Like A Bomb
4. Mic Check
5. Sleep Now In The Fire
6. Born Of A Broken Man
7. Born As Ghosts
8. Maria
9. Voice Of The Voiceless
10. New Millennium Homes
11. Ashes In The Fall
12. War Within A Breath

[수입] The Battle Of Los Angeles - 8점
Rage Against The Machine/소니뮤직(Sony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