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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멜로딕한

Helloween(헬로윈) - The Time Of The Oath 제 2의 전성기를 찍었었던 추천작


이번 포스팅에서 안내해 드릴 음반의 주인공은 바로 Helloween ~~~~~~~
90년대 부터 락음악을 들어왔었다면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음의 보컬, 서정적인 멜로디, 질주하는 빠른 스피드, 트윈 기타 등등 이 모든것이 헬로윈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징들이다. 유럽 메탈사운드로 대표하는 스타일인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선구자이며 선두에서 이끌던 밴드가 바로 헬로윈~~~~~~ 이다.

지금이야 헬로윈이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90년대 유럽,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락팬들 사이에서 이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했었다.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헬로윈의 1996년작인 The Time Of The Oath를 소개해 드립니다.



앨범커버 이미지는 전작들을 패러디 한듯 하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의 수도승, 그리고 Master Of The Rings 의 일러스트 컨셉을 적절히 배합한 느낌이다.




CD 프린트는 커버와 동일하다.




가사집에는 헬로윈의 호박 마스코트가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익살스럽고 귀여운 헬로윈의 마스코트가 제일 맘에 든다.



굴곡 많았던 헬로윈의 이모조모

이들의 역사의 시작은 1985년 발매한 EP Helloween 부터이다. 이 작품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1986년 정규 데뷰앨범 Walls Of Jericho를 발매하면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창시자의 역활을 하게 된다. 이때는 지금에 비해 다소 과격하고 원초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그리고 1987년, 1998년 이들의 최고의 명반이라 칭송받는 Keeper Of The Seven Keys 시리즈를 발매한다. 멜로디, 스케일 모두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먼저 공개된 Part I의 경우 빌보드 앨범차트에 36주 동안 랭크되기도 한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인기를 끈 크나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
여기까지가 헬로윈이 가장 잘 나갔을 때이다.

이들의 내리막길은 기타리스트 카이한센(Kai hansen)이 탈퇴하고 부터였다. 이후 발표한 Pink Bubbles Go Ape, Chameleon 은 기존의 헬로윈의 음악 색깔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팬들의 외면을 받게된다.

사실 난 Chamelon 앨범은 괜찮게 들었는데 다른 팬들은 음악전 변화를 용납하지 못했던듯 하다.



불안요소를 극복한 재기

Chameleon의 실패이후 헬로윈의 또다른 상징과도 같았던 보컬리스트 미하일 키스케도 해고되면서 불안감은 증폭되었다.

그러나 새온 보컬리스트 앤디 데리스를 영입하고 발표면 Master Of The Rings는 이 모든 불안요소를 극복하고 팬들의 호응을 얻어내면서 재기에 성공한다.
헬로윈 재기의 키 포인트는 '헬로윈은 헬로윈 다워야 한다.' 였다. 전성기 시절의 음악 스타일을 찾으면서 헬로윈을 떠난 팬들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The Time Of The Oath 에 까지 이른다.



제 2의 전성기를 알리는 The Time Of The Oath

본작을 처음 들었을때 헬로윈의 제 2의 전성기가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스피드속에 베어나는 수려한 멜로디, 심금을 울리는 락발라드, 기승전결이 가미된 대곡까지 전성기의 장점들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앤디데리스가 헬로윈의 음악에 잘 융화되어 더 힘이 실린듯 하다.

모든면에서 헬로윈이 다시 전성기 수준에 근접한 결과물을 뽑아낸 것 같다.



수록곡

체크할 만한 몇몇 수록곡을 소개해 드립니다.

Steel tormentor
이 트랙을 듣는 순간 헬로윈만의 매력을 다시 찾았음을 알 수 있다.
빠른 템포의 수려한 기타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앤디 데리스의 목소리는 헬로윈의 사운드에 잘 녹아들었다.

Forever And One (Neverland)
헬로윈의 또하나의 인기 비결이었던 락발라드 ~~
이번 앨범에서도 몇곡의 발라드가 있지만 요 넘버가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앤디 데리스의 목소리는 전임자인 키스케 처럼 찌를듯한 느낌은 없지만 호소력은 충분하다.

A Million To One
중간 템포의 곡으로 세련된 메인 리프가 인상적인 곡이다.
두명의 기타리스트의 주고받는 듯한 트윈기타 연주도 빼놓지 말아야 할 요소다.

Kings Will Be Kings
앤디 데리스의 역량이 돋보이는 곡이다.
보컬 라인은 드라마틱하며 비장한 분위기는 앤디 데리스의 목소리가 잘 살려주었다.

Mission Motherland
9분대의 대곡이다. 러닝타임만 보면 Keeper Of The Seven Keys 나 Halloween가 연상될 것이다.
그러나 스타일은 이 곡들과 좀 다르다.

기타 파트는 솔로를 자제하고 무거운 톤으로 분위기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보컬은 기타사운드와는 다르게 다소 유~~한 분위기로 곡의 진행을 주도해 나간다.
중반의 블루지한 기타와 보컬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넘버다.

The Time Of Oath
다른 곡들과 다르게 기타톤은 상당히 무겁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어둡니다.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의 연출도 뛰어난 앤디 데리스의 보컬도 굿이다.
처음 들었을 때 주다스 프리스트 필이 느껴지기도 했다.



추억의 밴드 헬로윈

헬로윈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비교적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뉴메탈과 같은 새로운 장르가 유행하면서 멜로딕 메탈의 영향력이 이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최근까지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왠지 헬로윈이 추억의 밴드처럼 느껴진다. 아마 많은 메탈 팬들이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ㅎㅎ


CD장에 쟁여놓은 헬로윈의 옛앨범들을 들어보셔요. 꼬깃꼬깃 모은 용돈 가지고 CD사러가는 시절 생각나고 좋습니다.


Track List

1. We Burn
2. Steel tormentor
3. Wake Up The Mountain
4. Power
5. Forever And One (Neverland)
6. Before The War
7. A Million To One
8. Anything My Mama Don't Like
9. Kings will Be Kings
10. Mission Motherland
11. If I Knew
12. The Time Of The Oath
13. Still I Don't Know (Bonus Track)
14. Take It To The Limit (Bonus Track)


The Time Of The Oath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