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기기 후기

국내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라 모토로이 리뷰/사용기



지난주 국내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
바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

스마트폰 업계에서 안드로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금년에 많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필자도 한 5월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할려고 했으나 .... 막상 모토로이가 출시되니 구매욕을 못 이기고 떨렁 구매를 해 버렸다. ㅋㅋ

출시 바로 다음날 구입했는데 이렇게 빨리 구입할 줄 알았으면 예판으로 할껄 그랬다.
예약판매는 무상 AS 2년이다. ㅜ.ㅜ

뭐 어쨋든 대리점에 딱 한대 남아있는것 구입하고 바로 개통했다. 10년넘게 써온 016번호를 이제서야 띠어놓았다.


디자인 및 UI


외관



디자인... 가장 망설였던 부분이죠.
모토로이를 무역센터폰이라 불리기도 한다.
근데 진짜 처음에 무역센터가 떠올랐습니다.
아직 전용 케이스가 안 나와서 필름은 일단 아무거나 맞는걸로 붙여줬다. ㅋ

역시 디자인은 아이폰이 .....




3.7인치의 넓은 액정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크기도 상당한편이다..




두께는 상당히 슬림하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상당히 얇았다.
전에 쓰던 핸드폰인 SKY 슬림사이즈 제품군인 IM 보다도 더 슬림하다.
주머니에 넣어도 불룩 튀어나오지 않아 좋다. 외관 부분에서는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




뒷면은 그래도 나름 세련된 디자인이다.




한쪽 귀퉁이에 카메라가 보인다. AF 보조광, 제논 플래쉬가 채용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800만 화소 카메라 라는 것을 강조하는듯 8.0 Xenon 이라는 마크가 큼직하게 찍혀있다.



메인UI


처음 오픈했을 시 잠금해제는 아이폰과 같이 오른쪽으로 미는 것이 기본설정이다.
이 기본 설정외에 다양한 패턴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제 첫번째 메인 화면이다.
원래 상단에는 시계 위젯이 있었는데 별 필요가 없을거 같아 지워버리고 미니달력과 각종세팅값을 바로 설정할 수 있는 위젯으로 바꿨다.




두번째 화면은 SKT 에서 제공하는 날씨와 뉴스 위젯 그리고 구글검색창이 기본폼이다. 물론 없애버릴 수 있다.
본인은 밑에 공간이 있길래 게임어플 몇개 배치해 놨다.




세번째 화면은 아이폰과 같이 어플들을 배치하였다.
모토로이는 어플이 설치되면 메인에 바로 배치되지 않아 쓸데없이 메인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자주쓰는 어플만 선택하여 바깥으로 빼 놓을 수 있어서 좋다.

윈도모바일 기반 제품들 처럼 UI 사용자 마음대로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터치감

터치폰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부분이 터치감이다.
모토로이는 아이폰과 같이 정전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스치기만 해도 반응할 정도로 상당히 예민하다.

필자는 터치폰 자체를 처음 써보는 것인데 너무 예민해서 아직 적응이 안된다.
특히 문자쓸때 버릇이 되서 그런지 아직도 꾹꾹 누르게 된다. ㅋㅋ

반응속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런데 확실히 아이폰보다는 한템포 느리다.
아이폰이 후딱 반응하면 모토로이는 스무쓰한 느낌이다.




최근 소세지로 아이폰 터치가 반응하는 것에 대해 화제가 되었는데 위 동영상 처럼 모토로이도 반응한다. ㅋㅋ
정전식 터치 제품들은 모두 소세지에 반응하는 것 하다.



배터리

모토로이는 다행히도 일반적인 핸드폰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착탈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1390mAh의 배터리와 USIM 카드 등이 보인다.
아 근데 이 배터리 커버가 열기가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다.
카페를 보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비교적 수월해 졌다.

배터리 소모는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루정도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위 화면은 배터리 활용 빈도이다.
디스플레이에 활용하는 빈도가 45%이다.
확실히 동영상이나 DMB를 볼때 배터리가 빨리 다는 것 같다.
하루에 사용량이 많다 싶으면 배터리 하나 더 가지고 다니면 그만이다.





멀티미디어 기능


동영상

해상도가 854*480 으로 아마 국내 핸드폰 중 가장 높은 스펙군일 것이다.



폰안에 울프맨 동영상이 들어있는데 플레이 하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가장 선명한 화질로 정평이 나 있는 삼성 옴니아2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화질을 보여줬다.
사진으로 이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모토로이에는 기본영상 코덱을 포함하고 있으나 최근 파일들은 대부분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결국 모토로이도 컨버팅을 해야한다.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니 차후에 좀 개선되었으면 한다.
컨버팅 프로그램으로는 다음 팟 인코더를 추천합니다. 벌써 모토로이용 설정이 업데이트 되어 편하다.



DMB

모토로이는 DMB를 채용하고 있다. 외국 모델인 드로이드에는 없는 기능으로 국내사용자의 니즈를 적극 수용한 듯 싶다.
DMB의 기능은 뭐 특별한 것은 없다. TV 잘보이고, 녹화되고


TV 안테나는 내장되어 있지 않고 이렇게 볼때마다 연결을 해주어야 한다.
이게 좀 불편한데 워낙 얇은 제품이라 내장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뮤직플레이

모토로이가 출시되기 전 SKT에서 DRM파일만 재생가능하도록 제한을 둔다는 소문이 많았다.
그런데 다행이도 그냥 일반 음악 파일들도 재상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출시되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결정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다른 MP3 플레이어나 핸드폰들과 크게 뒤지거나 특출난 점은 없는 것 같다.
카페나 이런데를 보면 화이트노이즈가 있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런것은 별루 느낄 수 없었다.
단 음악을 듣는 중 조금씩 끊히는 현상이 있었다. 이건 나 뿐 아니라 다른 유저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문자가 오거나 뉴스 및 날씨 정보업데이트 시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분은 차후 업데이트에서 필히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아 그리고 폰에 저장되어 있는 MP3 파일을 벨소리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거 너무 맘에 드네요. 요즘폰은 원래 다 이런것인지..



카메라

800만 화소, 포커스 보조광, 제논 플래쉬 등등 스펙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스펙의 설렘은 셔터렉으로 확 다운된다.
셔터를 누르고 한 0.5~1초 정도 후에 사진이 찍히는 것 같다. 사진 촬영 시 하나~ 둘에 셔터를 누르시길 ㅋㅋ

화질은 일반 똑딱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수준 같다.
가벼운 제품임에도 흔들리는 사진이 비교적 적은편이다. 손떨림발지 기능 때문인 것 같다.

동영상은 SD, HD 등의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뭐 용량이 커 HD로 촬영할 일은 많지는 않겠지만 화질은 볼만하다.

카메라를 활용한 재미있는 부가기능들도 많다. 어플 외에 기본 내장되어 있는 기능들이다.

명함스캐너 : 명합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이름, 연락처, 메일 등이 정보들이 자동적으로 주소록으로 돌아온다.

문서인식기 : 촬영한 문서를 분석하여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 준다.

단어사전 : 손으로 써서 단어 검색하는 것이 귀찮을때는 이 기능이 유용하다. 단어를 카메라로 찍으면 해석이 된다.





인터넷

위 디자인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은 일반 터치폰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능이지만 컴퓨터 못지않은 인터넷 환경은 스마트폰만의 매력이다.
모토로이 역시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를 보여준다.




안드로이드가 구글에서 만든 OS라 그런지 구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듯 하다.
구글메일, 유튜브, 구글맵 등은 메인화면에서 빠르게 실행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우지 않고 메인UI 구글 위젯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

웹브라우저는 Full Html5 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에 대해 잘 아는바는 없다.ㅋ
필자가 아이폰이나 옴니아2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인터넷 속도에 관해 비교는 좀 힘들것 같다.
옴니아2보다 빠른것은 확실한 것 같다.

3기종 비교 동영상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토로이도 아이폰 처럼 멀티터치가 지원하기 때문에 쾌적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사용해 보니 멀티터치 지원안하는 폰들은 좀 불편할 것 같다.





어플리케이션

아이폰의 무한한 가능성의 1등공신은 바로 수많은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이다.
안드로이드 폰도 이러한 장점을 적극수용한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다.

단 아직 후발주자다 보니 어플리케이션 수는 아이폰의 1/5 수준인 2만개 정도이다.
국외뿐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 폰이 많이 출시될 예정이니 조만간 많은 어플들이 추가될 것 같다.





영상과 같이 사용하기 쉽습니다. 찾기힘들다 싶으면 그냥 검색해서 찻아보면 된다.

아직 어플을 많이 설치해 보지 않아 몇개만 소개해 드립니다.

Seemic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어플이다.
트위터를 자주 즐기다 보니 이 어플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다.
이것 외에 twidroid for twitter 이라는 어플도 트위터 전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3G Watchdog
3G를 이용량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사용량이 75%가 되면 경고도 준다. 물론 설정이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 사용에 있어 필수 어플인듯 하다.

Google Goggles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그 이미지를 분석해서 관련된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 주는 상당히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예) 에펠탑을 찍으면 에팔탑에 대한 정보가 검색이 된다.
단 지금 검색 결과가 영어 구글 사이트로 연결되더군요 ㅡ.ㅡ 한국 구글 사이트로 빨랑 연결해야 할듯 하다.

Layar
증강현실 프로그램으로 아이폰에서도 유명한 어플이라 한다.
본인은 아직 증강현실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설치만 해 두었다.

PicSay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수정 및 다양한 이펙트 효과를 줄 수 있다.
수정된 사진을 블루투스, 메일, 트위터, 문자로 바로 보낼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사진을 많이 활용하는 유저라면 이 어플도 필수다.

G-Bus Mini
국내 개발자분이 그새 경기도버스 정보 어플을 만들어 놨다.
덕분에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NewsRob
구글 리더 rss 어플
인제 컴퓨터를 킬 필요 없이 rss 등록해 놓은 최신 정보를 볼수 있어 편하다.
이것 때문에 구입전 Han rss에서 구글 리더로 옮겨 놓았었다. ㅋ

ASTRO
윈도오로 치면 윈도우 탐색기에 해당하는 어플이다.
기본적으로 파일 복사,삭제,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파일을 압축하거나 푸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이 정말 작은컴퓨터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어플이다.





SKT의 전폭적인 지지

모토로이라기 보다는 안드로이드라는 OS에 SKT가 전폭적으로 지지를 하는 분위기다.
아이폰 출시로 인한 타격및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려는 액션인 것 같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네이트 통합메세지함, DRM MP3 등 기존의 제한사항들을 모두 풀려서 출시되었다.
기존에 사용자들을 억압했던 부분들을 서서히(아니면 어쩔수 없이) 풀고 있는 것 같다.


T맵, 멜론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 무제한 무료 제공

3월에 모토로이는 안드로이드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이 업그레이드와 함께 SKT T맵과, 멜론 프리클럽 월정액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금 구글맵으로도 충분히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T맵은 그닥 감흥이 없는데...

멜론 음원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는 상당한 매리트일 것 같다.
모토로이를 사용하는 한 최신 음악을 항상 끼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은 아마 모토로이 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기타 등등...


크래들


모토로이 구성품 중에 크래들이 포함되어 있다.


크래들 위에 모토로이를 장착하면 이렇게 탁상시계 모드로 바뀐다. 작은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기능인 것 같다.


멀티태스킹

모토로이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문서작업 등을 동시에 띄워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이 되다 보니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곧바로 홈으로 오면 메모리 상에 어플이 남아 있게 된다.
작업관리자에서 가끔씩 체크해 주거나 자동종료 어플을 사용하면 편하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안드로이드



처음부터 안드로이드폰을 염두해 두고 있었지만 모토로이는 초기 모델이고 해서 구매를 고려할 생각은 없었다.
한 5월쯤 해서 국내 제조사나, HTC 제품이 나오면 선택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여기저기 살펴보다 보니 어느덧 모토로이가 내 손에 들어와 있네요.(전에폰 약정도 안 끝났는데 ㅠ.ㅠ)

필자가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다 보니 연일 감탄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2010년 각 통신사들은 많은 수의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한다고 공헌하고 있다. 이런추세로 안드로이드폰 저변이 확대되면 다양히 어플리케이션 숫자도 많이 확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 때문에 앞으로 안드로이드는 더욱더 기대가 된다.

그리고 최근에 본 카페 기사글에서 어플리케이션 속도를 3배 빠르게 하면서 배터리 사용도 절약해 주는 Dalvik Turbo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제품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안드로이드 오픈소스에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주에 발표되니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