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협재, 서빈백사 해수욕장 등 에메랄드빛 바다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잠시 방문했던 쇠소깍도 빠지지 않는 에메랄드빛 풍경이었다.
뭐 대충 이렇다. 이날 날씨가 흐렸는데도 물색깔이 이렇게 청명했다.
쇠소깍은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형성된 깊은 웅덩이다.
실제 가보면 이렇게 바다와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쇠소깍에서는 태우체험을 할 수 있다. 태우는 뗏목의 제주도 방언이라 한다.
태우를 타고 약 30~40분 계곡 체험을 하는 것인데 그냥 걸어가면 5~10분 정도 거리이다.
우리도 태우를 탈려고 이곳에 온 것인데 막상 보니 별로 타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다. 그래서 그냥 옆길을 따라 걸었다. ㅎㅎ
태우는 이렇게 계곡길을 따라 사람이 직접 밧줄을 잡고 끌어서 움직인다. ㅎㅎ
투명보트를 렌트를 해주는 곳도 있어 직접 노를 저으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대기하는 사람도 많고 해서 이날 타보지는 못했지만 태우보다는 이 보트체험이 더 땡겼다.
쇠소깍은 제주올레 6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날 날씨가 흐렸지만 맑았다면 그 풍경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올레길을 걷다가 잠깐 쉬어가기도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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