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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엄청 헤비한

Judas Priest(주다스 프리스트) - Jugulator 리퍼오웬스와 만들어낸 극렬 헤비사운드



주다스프리스트.. 메탈팬들에게는 영원한 메탈갓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금속성 철철 넘치는 롭헬포드가 있었다.
이 형님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운드는 오히려 더 헤비해졌다.
그리고 1990년 락음악사에 길이남을 Painkiller 라는 명반을 남기며 정점을 찍는다. 그... 그러나 1993년 롭헬포드가 탈퇴하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져 왔다. 헬포드가 메탈 보컬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나도 컷기 때문에 다들 대체할 만한 보컬이 있을까? 우려감이 충만했었다.


우여곡절끝에 팀 리퍼오웬스(Tim "Ripper" Owens)라는 20대 젊은 청년을 대동하여 Jugulator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모든 사람들은 과연 새로운 보컬리스트 리퍼오웬스의 역량이 어느정도일까 하는부분에 가장 큰 관심을 두었었다.





내 입장에서는 리퍼오웬스는 주다스프리스트와 함께 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금속성 음색도 매력적이었고 고음소화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롭 헬포드의 카리스마를 넘을수는 없었던 것 같다.
실제 많은 팬들은 "훌륭한 보컬리스트이지만 헬포드의 카리스마에는 못 미친다"라고 평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혈기왕성한 오웬스가 계속 같이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전작인 Painkiller 에서 파워드러머 스콧트래비스를 함류시킴으로서 스래쉬메탈 못지 않은 헤비한 사운드를 보여줬었다.
Jugulator 에서도 극렬한 헤비함을 분출해 낸다.

개인적으로 Painkiller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단지 롭 헬포드가 빠져서 좀 과소평가된 듯한 느낌이다.
만약 이 앨범도 헬포드와 함께 했다면 또하나의 대박을 터트렸을 것 같다.




주요곡

Jugulator
무슨 공장에서 기계돌리는 듯한 사운드로 포문을 연다 그리고 곧 초반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달린다.
'이 할배들 엄청나네'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리퍼의 보컬도 금속성이 충만하다.


Blood Stained
헤비한 기타리프가 일품인 곡이다.
스콧트래비스의 드럼밍은 확실히 주다스프리스트의 헤비함을 배로 끌어올려줬다.
두 기타리스트의 주고받는 트윈기타는 여전하다.


Death Row
리퍼오웬스의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된 곡이 아닌가 싶다.
목을 긁는듯한 목소리톤은 곡의 음산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준다.
난 이곡을 들으면 왠지 영화'스크림'이 떠오른다. 음산하면서도 스피드한 분위기다.


Burn In Hell
초반에는 비교적 차분하게 전개되다가 점진적으로 템포를 올리면서 진행되는 미들템포의 곡이다.
이곡에서 헬포드의 빈자리가 좀 여실하게 느껴졌다. 급 고음으로 분출하는 부분에서 자꾸 '헬포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리퍼오웬스는 이 다음 앨범인 Demolition 까지 참여하고 그 이후 롭 헬포드가 다시 주다스프리스트로 복귀했다. 리퍼오웬스는 분명 훌륭한 보컬리스트이지만 헬포드가 워낙 전설적인 인물이다보니 그 그늘을 지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웬스는 이후 잉베이 맘스틴하고 같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다. 그리고 Avantasia 최근 앨범에서도 잠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주다스프리스트 할부지들 영원한 메탈갓으로 오래 오래 활동해 주시길.....


Track List

1. Jugulator
2. Blood Stained
3. Dead Meat
4. Death Row
5. Decapitate
6. Burn In Hell
7. Brain Dead
8. Abductors
9. Bullet Train
10. Cathedral Sp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