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앨범 못지않은 사랑을 받은 락음악 거장들의 베스트앨범들

좀 인기 좀 끌었다 하는 팀이면 베스트앨범 한장쯤은 발매를 했을 것이다.
몇몇 뮤지션들은 베스트앨범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음반사가 발매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디오 헤드가 대표적 케이스..) 

나도 각 앨범들의 컨셉을 무시하고 히트곡만 모아놓은 베스트앨범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서 락음악에 입문을 한것은 퀸의 베스트앨범이었다. ㅋㅋ

상당히 맘에 안드는 컨셉이지만 특정뮤지션의 음악을 단기간에 파악하는데에는 베스트앨범이 제격이다. 그리고 막 10장 넘게 앨범을 낸 팀들의 음반을 다 사모으기에는 좀 금전적인 부담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점 때문인지 많은 뮤지션들의 베스트 앨범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눈치 챘겠지만 오늘은 각 뮤지션들의 베스트앨범 빌보드차트 성적을 살펴보겠다.
이 포스팅을 할려고 한 계기는 아직도 빌보드앨범차트에 버티고 있는 Guns N' Roses 의 베스트앨범을 발견해서이다.

팀 선정은 내가 아는 앨범과 트위터 친구들에게 추천받은 밴드들을 꼽았다. 아는게 별로 없어 그리 많지는 않다. ㅋ




Journey(저니)

Journey's Greatest Hits (1988)

최고순위 : 10위
차트에 머문주 : 143주

첫번째 주자는 저니...
유명한 히트곡을 제외하고는 이들의 음악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이들을 처음에 꼽은 이유는 정말 후덜덜한 차트 성적때문이다.

우선 이 앨범은 발매일은 1988년 작품이다. 그런데 지금 빌보드차트에 93위로 랭크되어 있다. 최근 이슈가 있어 다시 차트에 등장한 것 같기도 하다.(자세한건 모르겠다.)
차트에 머문주가 무려 143주... 거의 3년 가까운 기간이다.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앨범 중 하나라고 들은 것 같다.

이번 기회에 한번 구매해 들어볼까 생각중이다.




Queen (퀸)

Greatest Hits (1992)

최고순위 : 22위
차트에 머문주 : 208주

서두에도 말했듯이 락음악에 입문하게 해준 퀸의 베스트앨범, 국내에는 70년대, 80년대 이렇게 나눠서 2장이 발매되었는데 빌보드 정보에는 요거 한장만 있는 듯 하다.
차트에 머문주가 무려 208주이다. ㅋㅋ 금년에도 잠깐 차트에 들어왔었다.

퀸의 히트곡들은 멜로디컬한 곡이 많아 일반 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잘 어필 된 듯 하다.
지금이야 정규앨범을 들어야 제대로 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고딩 시절에는 진짜 테이프가 다 늘어 문드러질 정도로 들었었다.




U2 (유투)

The Best of 1980-1990 (1998)

최고순위 : 2위
차트에 머문주 : 17주

최고순위 : 45위
차트에 머문주 : 42주

80~90년 히트곡들을 정리한 베스트앨범이다.
두가지 버전으로 발매를 한 것 같은데 두 버전다 차트에서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다.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U2의 베스트앨범들은 별로인 것 같다. 좋은 히트곡들을 모아놨음에도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그냥 정규앨범을 하나잡고 듣는것이 U2의 음악에 빠져드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The Best of 1990-2000 (2002)

최고순위 : 3위
차트에 머문주 : 26주

이번에는 90~2000년 히트곡 앨범이다.
정규앨범도 아닌것이... 이번에도 3위라는 아~~주 준수한 성적으로 데뷰하고 26주동안 차트에 머무른다.



U218 Singles (2006)

최고순위 : 12위
차트에 머문주 : 45주

이 앨범의 존재는 이번 포스팅하면서 처음 알았다.
잘되는 밴드는 뭘해도 잘된다고, 이게무슨 편집음반의 성적인가 ㅡ.ㅡ
이 앨범은 유투가 활동한 전기간동의 히트곡을 모은것 같다.

U2는 베스트앨범도 내는 족족 많이도 팔아치운다.




Guns N' Roses (건스앤로지스)

Greatest Hits (2004)

최고순위 : 3위
차트에 머문주 : 185주

보통 베스트앨범을 많이 팔아치우는 밴드들은 활동한지 오래되고 발매한 앨범수가 상당히 많은 경우다.

건스앤로지스는 활동시기도 비교적 다른 밴드에 비해 짧고 정규앨범수도 고작 3장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베스트앨범이 나와봤자 별로 안 팔릴것 같은데 실제 성적은 왠만한 밴드 정규앨범 판매량을 가볍게 누른다.
2004년에 발매한 앨범이 지금 다시 차트에 등장하기까지 했다.

Chinese Democracy 를 말아먹은 액슬로즈는 의도하지 않은 베스트앨범이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무슨생각이 들까나 ...




Aerosmith (에어로스미스)

O, Yeah! Ultimate Aerosmith Hits (2002)

최고순위 : 4위
차트에 머문주 : 32주

본인들의 의지인지는 모르겠는데 에어로스미스 이팀 참 베스트앨범 많이 내기로 유명하다.
나도 Young Lust: The Aerosmith Anthology 베스트앨범을 가지고 있다. 근데 이 작품은 빌보드차트에는 등록이 안되어 있는 것 같다.

빌보드차트에는 2002년작인 O, Yeah! Ultimate Aerosmith Hits 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데뷰가 4위, 차트에 머문주가 32주, 최근 정규앨범들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Eagles (이글스)

Their Greatest Hits (1971-1975) (1976)

최고순위 : 1위
차트에 머문주 : 133주

이번 포스팅을 위해 트위터 친구들에게 유명한 베스트앨범들이 뭐가 있나 물어봤는데 가장 많이 추천한 밴드가 바로 이글스였다.
왜 다들 이글수를 추천했는지 이 베스트앨범만 봐도 답이 나온다.

최고성적이 1위다 ㅡ.ㅡ 그리고 차트에 머문주가 133주



The Very Best Of [2003 Bonus DVD] (2003)

최고순위 : 3위
차트에 머문주 : 62주

가장 최근 베스트앨범인데 이 작품 역시 차트에서 맹위를 떨쳤다.

호텔캘리포니아 같은 곡들만 들어봤는데 이번에 베스트를 하나 장만할지... 아니면 정규앨범을 하나씩 사들여야 할지 심히 고민이 된다.




Nirvana (너바나)

Nirvana (2002)

최고순위 : 3위
차트에 머문주 : 31주

너바나가 베스트앨범이 의미가 있을까?
메이저 정규앨범이 2장인데... 그냥 두장 사서 들으면 되지...
그런데 2002년도에 발매한 베스트앨범이 3위로 데뷰한다. ㅡ.ㅡ
커트코베인에 대한 향수때문인걸까 ....

다른 밴드에 비해 성적이 좋진 않지만 짧게 활동한 밴드의 베스트앨범이 이정도의 성적을 내는것은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다.





마치며....

몇몇 베스트앨범을 살펴보니...
꽤 짭짤한 앨범들이 많았다는 결론이 ㅋㅋ

비틀즈도 할려고 했는데 자꾸 빌보드 사이트 오류가 나서 생략... 뭔 굳이 안봐도 아주 자~~~알 나갔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완전 노가다성이긴하지만 나름 흥미로웠다.
차후 컨셉별로 앨범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 보는것도 잼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