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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펑크, 얼터, 뉴메탈

My Chemical Romance(마이 케미컬 로맨스) - Danger Days, 심플하고 매력적인 락음악으로 돌아온 MCR




지난주 금년 가장 기대했던 앨범이 발매되었다. 바로 My Chemical Romance의 신보인 Danger Days - The True Lives Of The Fabulous Killjoys 이다. 

금년 초쯤에 발매될 줄 알았는데... 깜깜무소식이더니 2010년 말인 11월에 드디어 발매되었다. 발매일인 23일 바로 애반레코드로 달려가 구매했다.



MCR 앨범 컨셉잡는데 참 많이 신경쓰는 듯 하다. 이번 앨범 커버는 물론 뮤직비디오는 무슨 황야의 정의의 사도?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보면 유치한듯 하지만 실제 접하면 참 독특하다. 제라드 웨이가 만화가다 보니 이런식으로 컨셉을 잘 잡는듯 하다.





앨범 속지도 재미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요상한 가면, 장난감 총... 그래도 마이키웨이는 왠지 잘 어울린다.





구매할때 함께 받은 포스터와 마우스패드...
제라드 웨이는 이번 컨셉은 빨강머리다. 정말 의외로 잘 어울린다.



MCR은 The Black Parade 앨범을 통해서였다. 엄청난 뒷북이었지만 늦바람이 무섭다고 정말 이들의 사운드에 푹 빠진것 같다.
몰아치는 펑크사운드 속에 감성적이고 세련된 멜로디.. 무엇보다 탄탄하고 요소요소를 찔러주는 기타리프가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다.
 
내친김에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 앨범도 들어봤는데 이것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메이저에 데뷰 후 발매한 두 앨범 모두 대박이어서 그런지 신보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증폭되어 갔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제라드웨이는 말해왔다. 이런 발언은 나에게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더 키워줬다.

마침내 공개된 첫 싱글 NA NA NA... 시종일관 '나나나'를 외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유치할수도 있는데 막상 들어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나나'를 함께 부르는 묘~~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곡이다. 기대감은 거의 폭발할 지경.... 발매일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1년같았다.



지금 새앨범을 몇번 들어본 시점에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면... 발매 전 기대감은 약간은 식은편이다.

사람에 따라 MCR음악을 좋아하는 요소가 다를텐데 나 같은 경우는 신나는 펑크사운드속에서도 생각지도 못했던 다이나믹한 기타리프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번앨범에서는 이런 장점이 많이 사라졌다.
기타사운드는 상당히 단순해졌고 비중도 많이 줄었다. 대부분의 곡이 보컬중심으로 전개가 되고있다. 내 관점에서는 무지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앨범곳곳의 감성적인 멜로디는 여전하다. 오히려 전작보다 더 강화되었다. 슬로우템포의 곡이 이번앨범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사운드가 좀 아쉽긴 하지만 이번앨범은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다. 단조로움을 커버할 만한 세련된 멜로디, 보다 많은 대중을 끌어들일 만한 감성적인 발라드, 그리고 직설적이면서도 신나게 달리는 펑크 넘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는 '삐용삐용' 하는 전자음과 신디사이저가 많이 첨가되어 있어 컨셉을 잘 살려주고 있다.

해설지를 보니 제라드가 쓴 이번앨범은 메세지는 전작보다 강렬하고 직설적이라고 한다. 음.... 가사를 해석해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가장 추천할 곡은 당연 NA NA NA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컨셉의 곡이다. 그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곡이 Bulletproof Heart, 곡 구성이고 뭐고 감각적인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이 모든것을 커버하는 탁월한 넘버다.

Planetary (Go!)는 전체적인 전자음을 많이 도입된 곡으로 리듬이 상당히 댄서블하다. 이전 MCR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다.

Party Poison, Vampire Money와 같이 신나고 스피드한 펑크 넘버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다.





약간 아쉬움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MCR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왠지 My Chemical Romance가 보다 다양한 음악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될 음반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음악의 분위기를 더 흥겹게 해주는 NA NA NA 뮤비 감상 ~~



My Chemical Romance - Danger Days : The True Lives of the Fabulous Killjoys - 8점
마이 케미컬 로맨스 (My Chemical Romance)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