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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뮤지션별 빌보드차트

Muse(뮤즈) - 빌보드차트로 살펴보는 미국진출기



뮤즈.. 진작에 다룰려고 했는데 최근작인 The Resistance가 빌보드차트에 계속 머물러있어서 이제서야 소개하게 된다.



락의 범위안의 음악은 대부분 좋아하는게 굳이 좀 소홀한 부류를 꼽자면 영국락밴드들이다.
헤비메탈 성향이 강한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왠지 말랑 말랑 하게 느껴지는 브릿팝은 그닥 선호하지 않았었다.(라디오헤드와 퀸은 원래부터 워낙 좋아했던 밴드라 제외 ㅎㅎ)

이런 나의 편식적인 성향을 깨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 중 하나를 꼽자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Muse(뮤즈)다.
이들의 매력적인 멜로디는 나같은 헤비메탈 매니아는 물론 대중에게도 폭넓게 어필하고 있다.

이런 뮤즈가 미국에서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빌보드앨범차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아보자.


Origin of Symmetry (2001)


최고순위 : 161위
차트에 머문주 : 1주

내가 뮤즈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데뷰작 Showbiz의 어설픔은 전혀 찻아볼 수 없는 원숙미 있는 음악을 완성해 냈다.

초기 매튜의 음색이 톰요크와 비슷해 라디오헤드의 아류라는 말을 좀 들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뮤즈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면서 음악적으로 몇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우울하면서도 어딘가 깊숙히 빠져들 것 같은 멜로디, 뭔가 몽롱하면서도 웅장한 키보드와 피아노.. 그리고 질주하는 락넘버까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음악들로 가득차있다.

마지막 트랙 Megalomania은 우울함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다.

빌보드앨범차트에는 161위로 딱 한주 올라왔다. 근데 차트에 랭크된 날짜가 2010년도다 ㅋㅋ The Resistance 앨범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슈가 되어 잠깐 차트에 올라왔었던 것 같다.




Absolution (2003)


최고순위 : 107위
차트에 머문주 : 28주

뮤즈를 처음 접한 앨범이다.
처음 들었을때 얼마나 충격적이던지.... 그 누구라도 사정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음악스타일은 전작 연장선상에 있다. 다른분들은 이 작품이 제일 좋다는데 난 왠지 아직도 Origin of Symmetry에 더 손이간다.

미국시장 진출에 발판이 된 작품으로 28주 동안 차트에 머물게 된다.

수록곡 중 Time Is Running Out은 국내 휴대폰 CF에도 수록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Black Hole & Revelations (2006)


최고순위 : 9위
차트에 머문주 : 32주

9위의 높은 순위로 데뷰 후 32주간 차트에 머뭅니다. 미국에서의 위치가 사뭇 달라진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록곡 중 Supermassive Black Hole가 영화 트와일라잇에 수록된 것도 이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한몫하지 않았을까...

기존의 음악스타일에 기존에 볼 수 없는 곡들이 첨가되었다. 처음으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리듬감있고 좀 가벼워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변화된 사운드가 참 적응이 안되었다.




Haarp (Live) (2008)


최고순위 : 46위
차트에 머문주 : 3주

2007년 웸블리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앨범이다.

정규앨범이 아님에도 빌보드차트에서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난 Hullabaloo 앨범에서의 사운드가 더 좋았던 것 같다.




The Resistance (2009)


최고순위 : 3위
차트에 머문주 ; 60주

전작의 음악노선의 변화로 인해 가장 궁금증을 자아냈던 작품이다.
음악스타일은.... 전작보다도 더~~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

신스팝 느낌이 나는곡부터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인상적인 곡... 프로그레시브락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틱한 구성의 곡까지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정말 과감한 변화가 느껴지는 용감한(?) 앨범이다. 아마 팬들사이에서는 좀 의견이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난 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적어도 Black Hole & Revelations보다는 느낌이 훨씬 좋았다. 그래도 기타사운드를 너무 많이 빠져서 좀 아쉬웠다.

이런 변화는 미국팬들에게 더 크게 와 닿았나보다. 첫주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데뷰하더니 60주... 1년 반 가까운 기간동안 빌보드차트에 머무른다.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넘어 대스타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앨범이다.




마치며....

참 생긴거와 다르게 카리스마가 넘치는 이들....
지금은 국내에 참 자주오는 편인데.... 나중에 더 큰 스타가 되더라도 많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언제나 멋지지만 난 Space Dementia를 부를때가 가장 소름이 돋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