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Music Story/락/헤비메탈

Queen(퀸) - Sheer Heart Attack [2011 Remaster], 고음질로 다시 느끼는 초창기 명반




요즘 올드밴드 음반들이 리마스터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금년 퀸의 초기작들이 리마스터 되어 재발매되었다. 중딩시절 팝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만큼 나에게는 참 반가운 음반이다.


많은 앨범 중 이 작품을 먼저 산것은 그동안 테잎으로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물론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번 리마스터는 각 앨범당 두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오리지날 그대로 나온것과 보너스 EP가 포함된 버전 두가지다.
나는 뭐 이왕사는거 당연 2CD Deluxe Edition 2011 Remaster 으로 구매했다.




CD속지속의 멤버들 사진들.... ㅎㅎ 이때는 모두 장발이었다. 확실히 80년대의 짧은머리였을때가 더 세련된 것 같다.
프레디머큐리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외모하고 목소리하고 참 매치가 안된다. 외모와 다르게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프레디머큐리 ㅋ



이 앨범은 퀸의 음악활동에서 참으로 중요한 역활을 한 작품이다.
우선 상업적인 성공을 들수 있다. 전작인 Queen II 에서 영국 및 음악계에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Sheer Heart Attack에 들어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미국앨범차트 12위, 영국은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큰 역활을 하였다. 퀸 하면 떠오르는 오페라록의 스타일이 본작에서 상당부분 나타났다. 퀸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부르는 A Night The Opera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팬들은 A Night The Opera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지만 난 개인적으로 Sheer Heart Attack을 더 좋아한다. 퀸의 오페라적인 느낌과 초기 사이키델릭하고 드라마틱한 특징이 잘 조합된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 생각한다.



최근 음반정보를 포스팅할때 귀찮아서 곡 하나하나 소개하지는 않았는데 이 앨범은 소개할 곡이 너무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 다는 아니지만 주요곡들을 좀 살펴보자.


Brighton Rock
퀸이 초기에는 은근 헤비한 트랙을 몇개 가지고 있었다.
이 곡이 그에 해당하는 넘버로 초반부터 쎄개 나간다. 곡 구성은 복잡하고 치밀하여 차별성을 보여준다.


Killer Queen
퀸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중적인 수려한 멜로디가 처음으로 드러난 곡이다.
누구나 쉽게 고개가 끄덕이게 하는 경쾌한 멜로디와 오페라틱한 코러스가 특징이다.
미국차트에서는 12위 그리고 본토인 영국에서는 2위까지 오르며 퀸의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결정적인 역활을 한 곡이다.


Tenement Funster - Flick Of The Wrist - Lily Of The Valley
이 3곡은 마치 한곡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드림씨어터가 최근 앨범에서 이 세곡을 리메이크 한적이 있다. 다른 뮤지션들도 한곡처럼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퀸의 모든 앨범 중 Bohemian Rhapsody, Innuendo 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넘버들이다.
이 세곡의 왠만한 프로그레시브락 밴드들이 울고갈만큼 드라마틱하고 치밀한 곡 구성력을 보여준다.

로저테일러와 프레디머큐리의 각각의 특색있는 보컬과 비장미가 느껴지는 코러스, 감미로운 멜로디 등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명곡이다. 완벽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꼭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Stone Cold Crazy
이곡은 메탈리카가 자주 불러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ㅎㅎ
퀸답지 않은 헤비함이 돋보이는곡


Bring Back That Leroy Brown
왈츠풍의 경쾌한 곡이다.
마치 뮤지컬 사운드트랙을 듣는 느낌이 드는 곡으로 중간에 브라인언메이가 우쿨렐라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She Makes Me
브라이언메이가 작곡하고 직접 노래를 불렀다.
곡 전체가 잔잔하며 브라이언메이의 보컬도 강약없이 시종일관 같은 패턴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런 잔잔함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전해준다.


In The Lap Of The Gods... Revisited
프레디머큐리의 아름다운 보컬... 이 곡에서 마음껏 만낄할 수 있다. 누구나가 좋아할 만한 발라드 넘버다.
해설지에서 보니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좋아 We Are The Champions 나오기전에는 공연의 마지막곡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보너스 EP 에는 라이브와 BBC Session 곡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3곡이 1970년대 실황으로 퀸의 초기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들으면서 느끼는건데 참~~~ 소름끼치는 라이브다.



Track List

CD1

1. Brighton Rock
2. Killer Queen
3. Tenement Funster
4. Flick Of The Wrist
5. Lily Of The Valley
6. Now I'm Here
7. In The Lap Of The Gods
8. Stone Cold Crazy
9. Dear Friends
10. Misfire
11. Bring Back That Leroy Brown
12. She Makes Me
13. In The Lap Of The Gods... Revisited


Bonus EP

1. Now I'm Here (Live At Hammersmith Odeon, December 1975)
2. Flick Of The Wrist (BBC Session, October 1974)
3. Tenement Funster (BBC Session, October 1974)
4. Bring Back That Leroy Brown (A Cappella Mix 2011)
5. In The Lap Of The Gods... Revisited (Live at Wembley Stadium, July 1986)


내가 퀸을 듣기 시작했을때는 프레디머큐리가 이미 타계해서 새로운 앨범은 접한건 Made In Heaven 밖에 없었다. 그동안 15년 넘게 기존 앨범들을 듣고 또 들었다.
그런데 들을때마다 처음 듣는것처럼 새로운 느낌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내가 퀸을 드림씨어터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꼽는것 같다. 이번 리마스터 앨범을 계기로 요즘 다시 퀸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다.

아 그리고 음질도 만족스럽다.
옛스런 기타톤을 깔끔하게 듣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퀸의 라이브 감상 ~~~
Killer Queen에 이어지는 I'm In Love With My Car 는 드러머 로저테일러가 부르는데 뭐 그냥 왠만한밴드 메인 보컬로 초빙해도 될듯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