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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엄청 헤비한

Trivium(트리비움) - Shogun, 현재의 스타일을 정립한 기념비적인 작품




오늘 소개할 앨범은 트리비움의 Shogun이다.

2008년도 작품이다.

얼마전 발매한 신작 In Waves를 통해 트리비움에 빠지게 된 후 이들의 앨범을 하나하나 다 듣고 있다.
그중에서 Shogun이 가장 좋은것 같다. 그래서 온라인샵에서 구입했다. 이런앨범은 소장해 줘야한다. ㅋ


예전에도 좀 갸우뚱 했는데 앨범명, 커버디자인도 그렇고 상당히 일본적인 느낌이 난다.

알고보니 기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매트히피가 일본계다.
최근 짧은 머리를 한 외모로 봤을땐 이목구비도 뚜렸하고 해서 미국인인지 알았는데 ㅋ

뭐 음악적인 면에서는 일본적인 색채가 느껴지지는 않는것 같다. 가사는 안보기 때문에 잘 모르겠고...





예전에도 이 앨범을 듣긴 했었다. 그런데 그때는 별 감흥이 없어 몇번 듣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것 같다.
그런데 최근작 In Waves 가 너무 좋아서 Shogun도 다시 들어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확 다가왔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앨범이 가장 맘에 든다. 그리고 이 앨범을 계기로 트리비움의 색채가 다듬어 진듯한 느낌이다.
음악스타일은 In Waves 와 동일하다. Shogun에서 정립한 스타일을 최근작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는 느낌이다.

같은 스타일이라도 다가오는 감흥은 신작보다 Shogun이 오 크게 그리고 더 오래가는 것 같다.





1,2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헤비한 사운드로 몰아부친다.
본 앨범에서는 헤비한 사운드를 유지한채 멜로디가 명확한 보컬이 들어가고 곡의 템포도 나름 변화를 주었다.
초기작들보다 좀 쉴틈을 줬다는 느낌이다.
취향에 따라 1,2집 스타일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Shogun 이후의 스타일이 더 지루하지 않고 좋은 것 같다.

멜로디라인이 너무 많이 들어가있는 경우 금방 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전면이 아닌 곳곳에 배치를 했다.
적당히 듣기좋게 하면서 질리지 않은 조합을 만들어 낸것 같다.
이런 요소들인 Shogun에서 확립이 된것 같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헤비함, 듣기좋은 멜로디, 질리지 않는 곡 구성 등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는 다 갖춘 스래시메탈 밴드 중 하나다.



Track List

1. Kirisute Gomen
2. Torn Between Scylla and Charybdis
3. Down From The Sky
4. Into The Mouth Of Hell We March
5. Throes Of Perdition
6. Insurrection
7. The Calamity
8. He Who Spawned The Furies
9. Of Prometheus And The Crucifix
10. Like Callisto To A Star In Heaven
11. Shogun


대부분의 곡이 다 마음에 들지만 특히 좋아하는 트랙을 몇곡 뽑아보자면...

Down From The Sky
Shogun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초반에는 느린 템포였다가 빨리지는 구성이다.

빠른템포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절제되어 있는 느낌이고 멜로디라인도 상당히 괜찮다.

매트히피의 보컬을 스타일별로 즐길수 있기도 하다. ㅋ
최근 영상을 보니까 그로울링 부분은 메인 키타리스트와 나눠서 부르는 것 같았다.
그로울링은 별루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나마 덜 긁는듯한 매트히피의 보컬이 더 좋다.


Throes Of Perdition
후렵구 멜로디가 참 맘에 드는 곡이다.
단순하게 느껴지는 멜로디지만 헤비한 사운드와 함께 어우러지니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Of Prometheus And The Crucifix
가장 스트레이트한 넘버다.
듣는 내내 속도제한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는듯 한 느낌이다.

길거리에서 나도모르게 절로 고개를 까딱까딱하게 만든다. 사람들만 없었으면 막 흔들었을텐데 ㅋ


Shogun
러닝타임 11분대의 아주 긴 곡이다.
트리비움의 헤비한 스타일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도입했다.

빠른템포에서 중간은 슬로우 그리고 후반에 다시 헤비한 사운드로 몰아부친다.
후반부 분노의 감정이 한껏 느껴지는 보컬과 연주는 이 앨범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이전 In Waves 앨범소개에서도 말했듯이 국내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것 같다. ㅠ.ㅠ
그러면 내한도 올 가능성이 없고.... 신보가 나와도 라이센스로 들어올지 의문이고 ..... 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계속 내놓는다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갈거라 생각된다.

헤비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만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볼 밴드임은 확실하다. ~~~



아래 영상은 In Waves CD+DVD 버전에 담겨있는 스튜디오 라이브영상이다.
곡은 Down From The Sky



Trivium - Shogun - 8점
트리비움 (Trivium)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