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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여행 - 폭설로 마비되었는 제주공항, 험난했던 복귀과정 ㅎㅎ


이번주 월 ~ 목요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 복귀였던 어제!! 바로 문제의 어제 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밖은 하얗게 변해있었다. 아 ~~ 예쁘다 생각은 잠시 뭔가 모를 불안감이 엄습




서둘러 짐을 싸고 출발했다. 그동안 잘 머물렀던 다락마마

제주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곳이다.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다음에도 또 올듯




이제 공항으로 이동 ~~~ 아 근데 모든 길이 눈밭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 몰아치는 눈보라 바짝 긴장하며 운전을 했다. 

제주도는 제설의 개념이 없다보다. 그냥 날이 맑아져 녹을때까지 기다리는 듯


길위에 차들이 막 춤을 췄다. 선채로 쭉 미끄러지는 차도 봤고 눈 앞에서 360도 돌아버리는 차도 봤다. 그래서 더욱더 긴장됐다. 손에 막 땀이 나더라

사실 얼마전 눈길에 미끄러져 차 2대에 꼬라박는 사고를 겼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 렌트도 승용차로 했다가 4륜 suv로 바꿨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항공사에서 비행기는 연착되어 보딩을 언제할지 모른다는 문자가 와서 공항 근처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핸드폰하고 아들은 노트북으로 만화보고  아들은 비행기가 늦어지던 말던 이런 상황이 잼있는 것 같아 보였다. 


차도 반납 시간이 지나 연장 신청을 했다. 그리고 30분 뒤 항공사에서 3시부터 탑승준비를 한다는 문자가... 아 렌트카 연장 돈 아깝다 ㅠㅠ




공항에 도착

역시나 난리도 아니다. 공항 중간 중간에 자리 깔고 누워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뉴스에서나 보던 상황을 우리가 겪을줄이야

이런 상황에서도 신난 가족 ㅎㅎ


우리한테는 늦어지고 언제 다시 보딩한다는 문자가 와서 그렇게 크게 삽질은 안했는데 다른분들 통화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제대로 공지가 안되어서 아침일찍부터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듯 했다. 상당히 화가 많이 나 계셨다... 안전을 위해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안내라도 잘 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번 이스타항공은 만족스러웠다.




긴 기다림끝에 드디어 비행기에 오른다. 

이럴때도 인증샷 ㅎㅎ




자리에 착석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친다.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




결국 활주로 제설을 위해 비행 불가.. 제설을 완료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비행기에 탄 채로 2시간을 대기했다. 밖은 어느덧 밤이 되었다. 




드디어 출발

사실 이때도 불안했다. 가만히 있을때 비행기가 흔들릴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결과적으로 잘 오긴 했지만 이륙을 할때 비행기가 많이 기우뚱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




이륙하지 않은 비행기 내부에서 2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드님이 잠이 들어서 ㅋㅋ

깨 있었으면 지루하다고 난리였을텐데




비행기가 뜨고 난 후에는 색칠놀이로 시간 떼우기 




드디어 도착한 김포공항 길고 길었다. 

제주도 숙소에서 집에 도착하기 시간을 계산해보니 14시간이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기절 ㅋㅋ

그래도 우리는 운이 좋아서 그나마 일찍 온 것 같다. 


고생한 여행이 기억이 남는다고 이번 여행도 오래 오래 얘기거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