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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아들과 함께한 선재도 갯벌체험

지난 주는 어린이날 주간.... 원래 계획에 없다가 다른 애들 다 놀러가는데 울 아들만 집에만 있을 것 같아 급 서해안 여행 일정을 잡았다. 제부도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선재도로 놀러갔는데 갯벌 체험이 있더라 가까운 갯벌에서 깨작 거린적은 있어도 우리 모두 본격적인 갯벌체험을 해본 적은 없었다. 이왕 온김에 장화도 빌려서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갯벌체험은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 할 수 있다. 여기가 네비를 따라가면 들어가는 길이 헷갈린다. 그래서 표지판을 잘 보고 가야한다. 




여기는 특이하게 해변 가까운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닌 멀리 작은 섬 근처에서 한다. 트랙터가 끄는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속도가 느리다. ㅋㅋ 한번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 서서라도 탈 수 있으면 타는 것이 좋다. 




뻘에 도착

처음에는 아이들이 다 신나한다. 조개가 하나 둘 잡히니 신날수 밖에 그런데 이게 허리를 굽히고 하는거라 장시간 하면 급 피로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조개잡는 속도가 저하된다. ㅋ




아들이 흥미를 잃어갈때쯤이면 이렇게 바닷게를 잡아주면 다시 신나한다. ㅋㅋ




ㅋㅋ 신난 울 아들 




시간 제한은 없다 그냥 물 들어오기 전까지 계속해도 된다. 그런데 자세가 자세인만큼 오래하기는 힘들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엄마 이제 가자' ㅋㅋㅋㅋ 그런데 하나같이 어른들이 갈 생각을 안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허리가 아프던 말던 조개잡는데 열중하게 되더라 갯벌체험은 아이들을 위한게 아니고 어른들을 위한것인가 ㅋㅋㅋ




막바지가 될 쯤 자기 바구니에 조개가 적은게 싫은지 우리가 잡은걸 스틸해가는 아드님 이런 모습도 귀여워 죽겠다. ㅎㅎ




이제는 정말 갈 시간 느려터진 트랙터 가는 길도 경쟁이 치열하다. 한번에 다 못타는 경우가 많으니 한 사람이 줄을 서고 나머지는 조개를 캐고 있으면 될 듯 하다. 




우리가 잡은건 이만큼 다른 사람에 비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저 바구니가 터져나오도록 잡았더라 대체 얼마나 오래있었던 건지 ㄷㄷㄷ




마을로 돌아오면 이제 잡은 것을 정리한다. 우리는 준비없이 와서 비닐봉지에 담아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담아갈 플라스틱 박스를 아예 준비해 왔더라 우리도 다음에는 좀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그 흔한 모자도 안 쓰고 가서 우리 모두 얼굴이 쌔까맣게 탔다. 




집에와서 담으니 이만큼 요리를 해서 먹어봤는데 모래가 좀 씹히지만 먹을만 했다. ㅋㅋ


아들보다 우리가 더 좋아했던 갯벌체험 다음에도 꼭 가보리 근데 주말에만 하는거 같은데 또 가볼수 있을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