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Music Story/락/헤비메탈

Marilyn Manson(마를린맨슨) - Mechanical Animals 마릴린맨슨의 음악을 듣게 해준 명반


내가 20대 초반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고속 인터넷이 일반화 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외국 음악에 대한 정보는 음악잡지(핫뮤직을 정기구독 했었다.)나 케이블TV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접했었다.

마릴린 맨슨 음악은 케이블TV 에서 The Beautiful People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인더스트리얼 이라는 음악 자체도 생소했지만 기괴한 영상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마를린 맨슨의 음악을 이후 듣지를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영상이 영화 쏘우하고 분위기가 참 비슷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1998년에 Mechanical Animals 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마를린맨슨의 이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대박이 난 앨범이었다.

결국 앨범 구입을 단행


앨범 커버다.
아 ~~ 변태스럽다.
처음 보시는 분들 있을거 같아서.. 얘 남자입니다. ㅋㅋ




커버를 벗기면 사진은 똑같고 케이스 색상만 파란색이다.




CD에는 하얀색 배경에 COMA 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속지의 마릴린맨슨 사진이다.
커버와 같은 맥락의 사진으로 변태적인 분위기다.




그 밖에 멤버들 사진과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다들 범상치 않은 모습이다.



마릴린맨슨의 음악을 접하게 해준 음반

락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과격하거나 혐오스러운 퍼포먼스를 그닥 달갑게 여기는 편은 아니었다.
마릴린맨슨은 내가 꺼려하는 퍼포먼스 조건에 딱 들어맞는 뮤지션이었다.

그런데 이 앨범으로 인해 "그래 퍼포먼스가 맘에 안들어도 음악만 좋으면 용서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ㅋㅋ
그만큼 Mechanical Animals 앨범은 Antichrist Superstar 과 함께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명작이다.



음악적 특징

마릴린맨슨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나인인치네일스의 트렌트레즈너이다.
이 앨범부터 서로 빠이 빠이 했지만 전작 Antichrist Superstar 앨범까지 프로듀싱을 해주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마를린맨슨의 음악의 중심은 인더스트리얼이다.

마릴린맨슨의 찟어지는 듯한 보컬은 이들의 괴이한 분위기의 음악적 분위기에 많은 부분을 일조한다.

인더스트리얼 음악을 많이 들어보진 않았지만 나에게는 마를린맨슨의 Mechanical Animals과 Antichrist Superstar 앨범이 가장 이상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사실 전작인 Antichrist Superstar 앨범을 더 좋아하긴 한다. ㅋㅋ



주요곡 살펴보기

Great Big White World
이곡을 듣는 플레이 하는 순간 마를린맨슨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다소 느린템포의 곡으로 초반 마를린맨슨의 나즈막한 보컬과 독특한 키보드음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중후반까지는 계속 잔잔?한 공포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후반 클라이막스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기타솔로로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The Beautiful People과 함께 마를린맨슨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Rock Is Dead
영화 매트릭스 삽입곡으로 유명한 곡이다.
표현하기 참 힘들지만 마를린맨슨식의 신나는 곡이다.

후렴구가 "라라라라 라~라" 이다. ㅡ.ㅡ
무슨 애들 노래에 채용할 만한 후렴구인데 마를린맨슨이 부르니 상당히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이곡의 포인트는 후렴구인듯

The Speed Of Pain
다른 곡들과 상당히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시종일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곡이다.
마를린맨슨표 발라드곡이다.

Posthuman
테크노음악이 연상될만큼 리듬감이 있는 곡이다.
코러스 또한 나이트 댄스곡을 연상시킨다.

I Don't Like The Drugs
마를린맨슨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곡이다.
인더스트리얼 음악에 가스펠풍 여성코러스가 어울리나?
근데 마를린맨슨은 이런 언발란스한 조합을 몸소 채용하셨다. ㅋㅋ

음악을 듣는내내 웃음을 자아내긴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

Coma White
역사적인 Mechanical Animals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빼어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비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부분이 강조된 곡으로 마를린맨슨만 음악에서만 느낄수 있는 감동이 느껴진다.
JFK 암살장면을 다룬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다.



마치며 ....

사람이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마를린맨슨의 외모만 보고 이들의 관심밖에 두면 손해본다.
음악하나만큼은 잘 ~~~ 만드니까 말이다.

Track List

1. Great Big White World
2. The Dope Show
3. Mechanical Animals
4. Rock Is Dead
5. Disassociative
6. The Speed Of Pain
7. Posthuman
8. I Want To Disappear
9. I Don't Like The Drugs (But The Drugs Like Me)
10. New Model No.15
11. User Friendly
12. Fundamentally Loathsome
13. The Last Day On Earth
14. Coma White

[수입] Mechanical Animals - 8점
Marilyn Manson/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