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 만족스러웠던 이요토미 료칸


지난주 우리가족 정말 오래간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어른신들을 안 모시고 순수하게 우리끼리만 간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사실 금년은 우리 가족은 큰일을 치르니라 여행은 생각도 못했다. 이제 조금이나마 마음의 정리가 될까 싶어 급 여행을 잡았다. 목적지는 일본 후쿠오카다. 후쿠오카는 이번이 처음이다. 


1박은 유후인에서 료칸을 즐기기로했다. 그 동안의 피로를 푼다는 생각이었다. 가는길은 먼저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시내로가고 거기서 시외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1시간 정도 탔는데 버스는 한 2시간 걸렸다. ㅋㅋㅋ 


그래서 도착한 유후인... 우리가 선택한 료칸은 이요토미

이요토미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료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시설은 다 깨끗했다 알고보니 얼마전 리뉴얼을 했단다. 







체크인까지 시간이 좀 남아 아들과 나는 동네 구경을 갔다. 시골동네라 참 한적하기 그지없다. 조용하게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딱 좋은 곳이다. 




여기는 대부분의 차가 이런 박스카다. 다들 얼마나 귀엽던지 ㅋㅋ




드디어 입실

우리가 묵은 룸은 아담한 사이즈였다. 





우리는 이렇게 방에 욕조가 같이 딸려있는 방이었다. 이게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다. 몇번을 들어갔는지 모른다. 




이렇게 차를 마실수도 있다. 음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잔도 안 마셨네 ? ㅋㅋㅋ






최근 리뉴얼한 곳 답게 시설은 다 깔끔했다. 






룸에 딸려있는 것 말고 가족탕이 여러개있다. 

여기는 한번에 한 가족만 들어갈 수 있다. 누가 들어가면 현황판에 입실로 표시된다. 그냥 비어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가족탕이 뭔가 자연과 함께하는 것 같아 제일 좋다.




우리는 마침 대가족탕이 비어있어 한번 이용해봤다. 

온천여행 선택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뜨거운물에 정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드님이었다. 

그런데 나한테 안겨서 얼레벌레 탕속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뜨겁다고 난리였는데 좀 지나자 적응이 되는지 아주 잘 들어가있었다. 


온천욕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중에는 계속 들어가자고 했다. ㅋㅋ


나도 온천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와 정말 좋더라.... 우선 물에 들어가니 피부가 정말 매끄러워진다. 이게 꽤 오래간다. ㅎㅎ

피로는 정말 싹 풀리는 것 같았다. 온천 여행 한번 갔다오니 자꾸 자꾸 생각난다. 









식사는 저녁과 아침이 제공된다. 아침은 뷔페 형식이고 저녁은 코스요리다. 

저녁요리부터 먹어봤다. 대충 몇개만 찍어놨다. 요리는 정말 천~~~천히 오래 나온다. 끝까지 다 먹는데 2시간 정도는 걸렸다. ㅋㅋㅋ


음식맛은 요리마다 다르지만 난 대체로 괜찮았다. 회를 안 드시는 아드님 덕분에 난 회를 따블로 먹었다. 




식사때 사케를 한잔씩 준다. 마셔보니 너무 맛있더라 





그래서 뜨거운거 차가운거 각각 한잔씨 추가 주문했다.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가성비 좋았던 것 같다. 

맛은 날씨 때문인지 뜨거운게 더 좋았다. 






객실에는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어 울 아들 입혀서 한번 찍어봤다. 귀엽다. ㅎㅎ

앞니 두개가 빠져 외모 비수기인 울 아들 빨리 자라라 앞니여


처음가본 료칸....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틀 이상 있으면 조금 지겨울 것 같긴하다. 하루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