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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멜로딕한

요즘 다시 듣고 있는 추억의 밴드 본조비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1990년대에 락음악을 입문했던 사람들은 아마 LA메탈에 빠졌던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그 시절 주류 장르였다. 그 중에서도 본조비는 락음악 팬 뿐 아니라 다른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었다. 그만큼 우주 대스타였다. ㅎㅎ

 

 

나도 퀸으로 락음악에 입문 후 그 다음으로 본조비와 스키드로우 음악에 빠졌었다. 그런데 락 음악이 사운드가 강한 장르다보니 들으면 들을수록 헤비한 스타일을 찾게된다. 나도 역시 취향이 헤비한 음악으로 바뀌면서 본조비를 멀리했었다. 저 사진의 크로스로드가 마지막으로 구매한 본조비 음반이다. ㅎㅎ 그런데 4년전 본조비가 내한을 했었다. 그때는 익스트림 계열 음악부터 소프트한 음악까지 두루두루 듣던 시절이었다. 옛 고딩 시절을 떠올리며 내한공연을 봤던 기억이 있다. 

 

내한공연은 옛 추억과 약간의 슬픔이 공존했던 공연이었다. 고딩때 듣던 음악을 직접 보고 들어서 감동스러웠다. 그런데 본조비의 보이스가 완전 맛이 갔다는걸 알았던 공연이기도 했다. 세월의 힘을 느꼈다. 이런 슬픔과는 상반되겨 목이 갔던 말던 즐기며 최선을 다하던 존본조비의 모습은... 오랫동안 우주 대스타의 자리를 군림한 이유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당연 엥콜때 울려퍼진 Always였다. 사실 본조비 곡 중 어려운 축에 속해서 라이브로 안 부른지 오래된 곡이라 정말 부를줄은 몰랐다. 우리들이 계속 Always를 외치자 거짓말같이 시작되었다. 관중석은 광란 그 자체였다. 

 

 

 

 

위 영상은 내한공연 Always 나올때 내가 촬영한 영상이다. 잘 들어보면 주위에서 '와 대박 와 대박' 이런 소리가 들린다. 정말 대박이었다. 

나도 즐겨야하기 때문에 초반에만 조금만 촬영했다. 노래의 대부분은 관중들이 불렀다. ㅋㅋ 그 장면도 장관임... 내가 본 공연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또 잊고 살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흘러나온 본조비 노래를 듣게됐다. 그래서 옛추억에 잠겨 요즘 또 듣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많이 잊혀졌지만 본조비는 아직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투어만 했다하면 공연수입 1~2위를 하는 밴드다. 

 

 

위 차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인기있었던 Crush 앨범 이후에도 많은 빌보드 넘버원 작품들을 가지고 있다. 리치샘보라가 탈퇴 직후 발매했던 Burning Bridge 앨범을 빼고는 대부분 5위안에 랭크했다. 90년대 활동했던 밴드 중 본조비만큼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는 팀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전에는 안 들었던 2000년대 이후 앨범들을 들어봤는데 팝적인 감각은 아직도 탁월하다. 다만 앨범을 지날수록 변하는 본조비의 목소리는 서글프다. 

 

마지막으로 전성기 시절 본조비를 알 수 있는 영상으로 마무리~~~~ 

지금 보니 본조비가 이렇게 잘 생겼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1995년 런던 라이브에서 부른 Always 

이렇게 잘 부를때가 있었다. 

 

 

 

 

 

이들의 대표곡 It's My Life 뮤직비디오 

Crush 앨범은 별로 안 좋아했지만 이곡은 정말 엄지척이다. 본조비 뮤비 중 가장 좋아한다. 혈기왕성한 존본조비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 

 

예전에 본조비를 잠깐이라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다시한번 이들의 음악을 꺼내들어보세요. 옛 추억이 솔솔 피어날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