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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 일상

방학 첫날 아들과 함께 영화 알라딘 관람

어제부터 아들의 초등학교 방학이다. 유치원때는 길어야 2주였는데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한달이다. 겨울 방학은 더 길다는 말에 벌써부터 두렵다.

 

첫날 일정은 아들과 함께 영화보기 원래 엄마랑 본다고했는데 그냥 가족들 다 같이 보기로했다. 모두가 총 출동 ㅎㅎ

그런데 문제는 뮤지컬 영화라 와이프와 나는 더빙판은 정말 보기 싫었다. 아들한테 자막판 보자고 은글슬쩍 말해봤는데 의외로 쿨하게 그렇게 하겠단다. 그러고보니 자막판 영화를 아들과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들의 들뜬 표정

원래 영화보러가자고 잘 안하는데 TV에서 알라딘 촬영 장면을 보고 가자고했다. 

 

영화를 보니 내가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안 봤던 것 같다. ㅋㅋㅋ 아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생소한 내용... 그래서 잼있게 봤다. 음악이 핵심인 영화인데 음악이 너무 좋았다. 특히 자스민 역을 연기했던 나오미 스콧은 너무 예쁜거 아님? 처음 보는 배운데 노래도 왤케 잘함? 알고보니 가수 활동도 하고 있었다. 

 

 

영화 수록곡인 Speechless 뮤직비디오다. 이걸 보면 나오미 스콧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얼굴 예쁘고 연기 잘하고 노래 잘하고.... 미녀 삼총사 리부트 영화에도 캐스팅 됐다는데 기대된다. 

 

 

그런데 사실 난 Speechless 같이 너무 힘쓰는 노래보다. A Whole New World 를 불렀을때가 더 좋았다. 

처음에는 남자배우가 부르고 중간 이후 나오미가 부르는데 음색이 너무 좋다. 음악 때문에라도 봐야하는 영화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바로 램프의 요정 지니를 연기한 윌스미스..

예전에는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다. 배드 보이즈에서 처음 봤고 아이로봇 같은 영화에서도 좋았다. 무엇보다 2006년 작 행복을 찾아서 에서 그의 연기는 절정이었다. 행복을 찾아서의 윌 스미스 연기는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 이후 나는 전설이다, 행콕 같은 영화도 나는 좋았다. 문제는 그 이후 뚜렸하게 인상에 남는 작품이 없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윌 스미스 영화를 보는거였다.

 

처음에는 윌 스미스가 지니에 어울리나?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ㅋㅋㅋㅋ 최고의 지니였다. 영화 재미의 반은 윌 스미스의 지니가 한 것 같다. 그 옛날 마스크의 짐캐리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 알라딘은 나오미의 미모와 노래 그리고 윌스미스의 연기가 다한 영화같다.... 정작 주인공은 알라딘은 잘 안 보이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