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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영국밴드

Muse(뮤즈) - The Resistance 서서히 빠져드는 뮤즈의 3년만의 신보


지난 14일 드디어 뮤즈(Muse)의 새앨범 The Resistance가 발매되었다.

전 앨범인 Black Hole & Revelations에서 뮤즈는 기존 노선 외에 새로운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였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The Resistance의 음악 방향은 팬들입장에서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냈을 것이다.
나 역시 뮤즈를 믿고 있었지만 불안감은 조금 가지고 있었다.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첫번째 싱글로 Uprising가 먼저 공개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대박이다 뭐다 다들 좋아했지만 난 불안감이 더 커졌었다. ㅋㅋ

그래도 여지껏 실망감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예약 구매를 걸어놨다.
난 음악 CD만 있는 디지팩을 선택했다.
발매 다음날에 뮤즈의 신보 The Resistance 가 내손에 들어왔다.



CD를 받는 순간 느낌은 바로 '싱글앨범인가?'
우선 두께가 얇아서 뭔가 부실해 보였다.

커버 디자인은 종전 앨범에 비해 많이 화려해 졌다.
그런데 난 이 디자인을 보고 '혹시 디스코음악을?'




뒷면은 트랙리스트와 흐릿한 뮤즈멤버들 사진이 있다.




케이스를 펼치면 분위기 있는 흑백 사진들이 있다.
디지팩의 결정적인 단점은 CD를 빼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거 몇번 뺐다 넣었다 하면 CD에 기스 다 날것 같다.
그나마 같이 들어있는 가사집하고 같이 빼면 그나마 수월하다.




가사집에는 뮤즈멤버 사진과 형이상학적인 이미지들이 몇개 있다.




ㅎㅎ 포스터 2장도 함께 배달됐다.
앨범커버 디자인과 멤버 사진이 있는 포스터다.
포스터 드는 것은 항상 우리 와이프 담당이다. ㅋㅋ



서서히 빠져드는 The Resistance 의 음악

내가 처음 Time Is Running Out를 들었을때 정말 한방에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었었다.
그만큼 예전의 뮤즈 음악은 듣는이에게 화~~~악 다가오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The Resistance은 좀 다른 양상인것 같다.
처음 들었을때는 '음 그냥 좋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한곡 한곡이 머리속에 팍팍 새겨지는 느낌이다.



여러 스타일의 음악이 혼재되어 있는 The Resistance

이번 음반에는 참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이 포진되어 있다.
2~3집의 스타일, 팝, 클래식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주요곡에서 클래식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어떻게 보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곡들 위주로 살펴봅시다.

Uprising
첫 싱글로 처음 시작은 옛날 디스코장 분위기가 연상되는 신디사이저 음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뮤즈 팬들이 이곡을 좋아하는 것 같다.
멜로디나 분위기는 신선하지만 기존 곡들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진다.

Resistance
이 앨범을 한 3번듣기 전까지는 가장 좋아한 트랙이었다.
처음에는 빠른템포와 함께 맑은 건반음으로 잔잔한 긴장감을 주며 시작한다.
매튜의 특이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곡은 특이하게 전에 없던 멤버들의 코러스를 들을 수 있다.

United States Of Eurasia [+Collateral Damage]
아 ~~ 제가 본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초반 분위기는 우울한듯 하지만 곡을 진행하면서 희망찬?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로 변한다.

오케스트라가 도입된 곡으로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웅장함과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단순한 패턴이기는 하지만 멤버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는 코러스도 베리굿이다.

4분이후 부터는 익숙한 멜로디의 피아노 솔로로 채워져 있다.
상당히 많이 들어본 클래식곡인데 제목을 모르겠다.(클래식은 거의 아는게 없어서 ㅜ.ㅜ)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뮤즈가 이런 곡을 많이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
 
Unnatural Selection
요 트랙에서 드디어 제대로된 기타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만큼 본 앨범에서는 기타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다소 빠른 템포의 하드락넘버로 감성이 충만한 매튜의 보컬과 '헤이 ~~ 헤이 ~~'를 외치는 코러스가 잘 어우러져 있다.
'뮤즈의 음악을 들으면 한방에 빠져든다'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곡이다.

MK Ultra
전 트랙이 이어 이번 넘버도 빠른 템포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2가지 패턴이 반복되는 곡으로 단순하긴 하지만 질주하는 듯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Exogenesis
9번부터 11번까지 이어지는 곡으로 3개 파트로 이루어진 곡이다.
오케스트라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을 보여준다.

- Symphony Part 1 [Overture]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며 중반이후에는 매튜의 귀신같은(신들린듯한?)보컬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느슨하게 진행되는 파트다.

- Symphony Part 2 [Cross-Pollination]
3개 파트중 가장 역동적인 곡이다.
비장하고 웅장한 분위기가 곡 전반을 이끌고 있다.

- Symphony Part 3 [Redemption]
3부작의 마지막은 서정성 보컬멜로디와 연주로 마무리한다.

솔직히 이 3부작은 내 기대한 것 보다는 별루였다.
순간 순간은 분명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음악를 만들어 가고 있는 뮤즈(Muse)

아 ~~ 네 이번 The Resistance 앨범 저는 정말 만족 스러웠습니다.
그런데 2~3집의 음악 스타일을 원한다면 음 구매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미 이들의 음악은 많은 부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변화되는 방향이 전앨범인 Black Hole & Revelations 보다 꽤 괜찮타 ~~

요런 수준의 음악이라면 얼마든지 변화를 시도해도 괘안타

Track List

1. Uprising
2. Resistance
3. Undisclosed Desires
4. United States Of Eurasia [+Collateral Damage]
5. Guiding Light
6. Unnatural Selection
7. MK Ultra
8. I Belong To You [+Mon Coeur S'Ouvre A Ta Voix]
9. Exogenesis: Symphony Part 1 [Overture]
10. Exogenesis: Symphony Part 2 [Cross-Pollination]
11. Exogenesis: Symphony Part 3 [Redemption]

Muse - The Resistance [쥬얼 케이스] - 8점
뮤즈 (Muse)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