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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공연 및 기타 등등

2009 비욘세 내한공연(서울) - 락음악 팬도 감동시킨 최고의 콘서트


지난 19일 비욘세 내한공연 티켓이 우연히 생겼다.


그러나 평소 락/메탈 음악을 즐겨듣는 나로서는 평소 비욘세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영화 '드림걸스'에서 본것이 다인것 같다.

그래도 자리도 스탠딩이고 비욘세가 워낙 대형스타라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을 가기로 했다.
우리는 20일 공연이었다.



우리는 한 7시 50분 쯤에 공연장인 체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게스트로 국내 여 아이돌 가수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생략하고 9시부터 바로 비욘세의 공연에 들어갔다.




이날 똑딱이 카메라가 가져가서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하나도 없다. ㅡ.ㅡ
요 2장 정도만 제대로 나온것 같다.




마지막에 마이클잭슨을 추모하면서 부르는 장면. 감동적이더군요.

대형스타다운 면모를 보인 최고의 공연
솔직히 아는 노래도 없고 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사람들 무리를 사이에서 '비욘세'를 외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락/메탈 밴드가 아닌 팝 뮤지션에 이렇게 열광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엄청난 가창력의 비욘세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창력이었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특히 댄스곡에서는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도 숨한번 안 흔들리고 시종일관 파워풀한 보컬을 뿜어냈다.
음악 자체도 쉬운노래가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부르는지 ....

일부 국내 댄스가수들은 춤 때문에 라이브가 힘들다고 하는데...
격렬한 댄스에 쉽지도 않은 노래를 숨한번 안 흔들리고 부르는 비욘세 뭐라 설명을 해야하는건지 ..

영화나 TV에서 듣던 것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게 느껴졌다.
비욘세도 스튜디오보다 라이브가 더 좋은 케이스인것 같다.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에서 연주만 나온다든지 백댄서들이 전면에 나오는 타임이 있다.
알고보니 비욘세가 옷 갈아입는 시간이다.
몇별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의상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개인적으로 불나는 팬츠 의상이 인상이 남았다. ㅋㅋ

악기를 연주하는 밴드들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었다.
공연 중 각 파트별로 솔로타임도 있다.
드럽을 부술듯한 파워드러밍을 보여준 육중한 몸매의 여성드러머와 뛰어난 미모의 키보디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수준급의 팬서비스
비욘세의 팬서비스 또한 최고였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땀 닥은 손수건 던져주기, 쓰고 있던 선글라스 던져주기, 무대밑으로 내려와 팬들과의 악수 등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한 팬을 골라 이름을 물어본 후 그 사람의 이름을 넣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었다. 뜨억
우리때와 다음날 모두 남성팬에게만 이름을 물어봤다고 한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아니고 해서 '대형스타 공연한번 보자'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엄청난 감동을 받고 왔다.
제대로 아는 노래 하나 없었지만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 같이 흥얼거리면서 즐기고 왔네요.
내가 이정도이니 팬들은 완전 정신 못차렸을 것 같다.

비욘세가 왜 대형스타인지 확실히 깨닫게 해준 공연이었다.

이 기회에 비욘세 앨범 구입해서 들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