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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여행 - 날씨 좋은날 경치좋은 한라산 등반(영실-윗세오름-어리목코스)


금년 여름 회사 워크샵으로 간 제주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한라산 등반이었다.

어렸을때 가족여행에서 한라산을 올라갈려고 했으나 날씨가 안 좋아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날씨가 매우 굿이었다.

우리가 이날 올라간 코스는 영실코스
우리는 영싱휴게소 에서 좀 밑에 위치한 주차장에 집결하여 출발하였다.
차를 가지고 가면 이 길을 지나 영실휴게소 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영실휴게소로 올라가는길 길도 잘 되어 있어 지금은 그닥 힘들지 않다.



영실휴게소를 지나면 이렇게 숲길이 시작된다.



꽤 긴 거리동안 이렇게 숲으로 우거진 길을 지나게 된다. 얼굴 탈 걱정은 안해도 된다. ㅋㅋ



꽤 많이 왔다고 생각되었는데 아직 3.2키로나 남았다.
이 팻말을 보고 만만치 않은 등반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



드디어 숲길을 지나 사방에 탁 트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경치가 정말 좋다. 그런데 이때부터 경사가 급격해진다.
그리고 여직원들 하나둘씩 얼굴이 구겨졌다. ㅋㅋ



확실히 높은 곳이라 그런지 주위 풍경이 너무 좋다.



등산중 만나 자벌레
어렸을때 본 이후 정말 오래간만인 듯



위만보고 올라가다가 뒤를 보니 이런 절경이 ~~~~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산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금방 다 오를것같이 보이는데 이 풍경은 계속 계속 이어진다.



인제 해발 1,500미터 이쯤이면 여성분들은 혀가 반쯤은 나와있다. ㅋㅋ



아니 이건 엄청나게 올라온거 같은데 아직 2.2키로가 남았다니 ㅡ.ㅡ



이 바위 참 희안하게 생겼다.
검색을 해보니 병풍바위라고 한다.



마치 안개가 드리워진 것 같은 풍경 쓰러져 있는 여직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갔다.



사진 갤러리에서 많이 본 나무다.
이름은 구상나무.
해발 1,600미터를 넘으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급격한 경사가 있었다는 것이 거짓말인것처럼 갑자기 눈앞에 탁 트인 평지가 보인다.



여기부터는 바닥에 나무길이 있어 쾌적하게 주위 풍경을 구경하면서 걸을 수 있다.
마치 산책하는 기분이다.



흰 구름과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뻤었다는 ...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윗세오름 휴게소가 저 멀리 보인다.
사실 남자의 경우 너무 급하게만 올라가지 않으면 "나 죽어요" 정도의 등반코스는 아니다.
평소 운동을 소홀히 했었던 여직원은 "눈앞이 하얗게 변했었다" 라고 말을 했다. ㅋㅋ



윗세오름 휴게소, 라면, 맥주, 과자 등등 이것저것 판매하는 매점도 있다.



내려갈때는 올라온 길이 아닌 어리목 코스로 발향을 잡았다.
처음에는 현무암바닥 길이 이어졌다.



어리목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쭉~~~ 숲길로 이어져 있다.



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다 내려왔다.
이쪽 코스는 구경할것이 영실코스에 비하면 적은 편이더군요.



등산을 할때 길 옆에 이상한 파이프가 보였었는데 알고보니 위 사진과 같이 레일을 타고 짐을 나르는 용도였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 정말 볼거 많고 쾌적한 등산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이만큼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야가 여느 다른 산과는 달라 보였다. 

한라산 등반이 만만치 않은 체력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정에 포함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정이 좀 넉넉하고 날씨가 좋다면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 등산코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