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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펑크, 얼터, 뉴메탈

Nirvana(너바나) - Live At Reading 전설이 된 너바나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라이브앨범


커트코베인(Kurt Cobain)이 이끌었던 너바나(Nirvana)
락 음악 역사에서 필히 거론되는 밴드이다.

1991년 발표한 이들의 두번째 앨범인 Nevermind는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얼터너티브, 펑크음악을 메이저 장르로 격상시키는 역활을 하게 된다.
너바나와 함께 펄잼, 앨리스인체인스, 사운드가든 등의 밴드들은 1990년대 락음악계를 얼터너티브 장르로 장악하게 된다.

이런 큰 반향을 일으킨 너바나(Nirvana)는 리더인 커트코베인이 1994년 4월 자신의 집에서 자살함으로서 그 역사를 마감한다. 

이런 너바나의 역사나 여러가지 일화들은 워낙 많이 알려져 지겹도록 들어온 얘기이다. ㅎㅎ
너바나 해체 이후에도 음반사에서는 베스트, 박스세트, 라이브앨범 등의 편집앨범들은 지속적으로 발매하였다.

금년에도 너바나의 편집앨범이 하나 발매되었다.
1992년 레딩 페스티벌 공연실황 앨범이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DVD도 함께 출시된다고 하여 급 구매를 했다. ㅋㅋ



DVD영상이 구매에 큰 역활을 한 터라 CD+DVD 패키지로 구매하였다.
표지는 공연의 한 장면을 흑백으로 표현하였다.
다소 클래식한 느낌이다.




패킷을 열면 사진첩과 CD, DVD가 보인다.
CD 프린트 심플하게 구성하였다.




공연 사진은 이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실제 DVD 영상을 보면 이런 모습은 자주 찻아볼 수 없다. ㅋㅋ
커트코베인의 의상은 환자복이다. 공연처음부터 끝까지 요 옷을 입고 공연을 한다.




구매 시 같이 받은 앨범커버 디자인의 포스터다.
초기 구매를 하면 이런 포스터를 받을 수 있어 좋다. ㅎㅎ



풍성하지만 약간 아쉬운 곡구성

3집인 In Utero 앨범발표 전인 1992년에 공연실황이다. 그래서인지 In Utero 앨범의 곡은 2곡 정도만 포함되어 있다.
In Utero 앨범을 Nevermind 와 맞먹게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곡의 수는 24곡으로 매우 풍성하다.
정규 1,2집 그리고 미발표곡 편집앨범인 Incesticide의 곡도 수록되어 있다.
3집 전까지의 너바나의 대부분의 곡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이다.



처음 접하는 라이브 영상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본 앨범은 DVD 영상 때문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해서라면 손쉽게 뮤직비디오나 공연영상을 감상할 수 있지만 1990년대 당시는 오직 케이블 TV를 통해서 영상을 접할수 있었다.

너바나가 활동당시 라이브 앨범이나 영상을 발매한것을 찻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들의 공연모습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대충 너바나의 스타일을 알겠지만 화려한 연주와 퍼포먼스, 웅장한 스케일과는 거리가 멀다.
커트 코베인은 기타를 들고 다소 정적인 포즈로 노래를 부른다. 연주가 틀리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고 자신만의 공연을 한다. 다른 밴드가 이렇게 연주를 했으면 엄청 욕을 먹었겠지만 커트코베인은 이런 부분마저 자신들만의 꾸밈없는 매력으로 끌어올린듯 하다.

공연 중간 중간에 누군진 모르겠는데 어떤 키작은 사람이 나와서 무대를 왔다갔다 마치 발광하는 듯한 댄스?를 보여준다. 멤버들이 다들 악기 하나씩 들고 연주를 하고 있으니 대신 나와서 헤드뱅잉을 해주는듯 하다. ㅋㅋ

커트코베인은 처음에는 다소 허름해 보이는 기타를 사용하다가 막바지에 새거같은 기타로 바꾼다. 그리고 좀 있다. 기타를 바닥에 내려치지만 안 부숴진다. ㅋㅋㅋ
그 기타는 공연이 끝나고 관중석으로 직접 내려가 관객들에게 준다. 그 기타 받은 사람 정말 횡재한듯 ~~



풋풋했던 너바나 멤버들의 모습

처음 DVD 플레이를 걸고 커트코베인이 등장했을 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좀 짧은거 같은데 한층 어려보이고 핸섬해 보인다. 음악적 재능에 외모까지 겸비한 인물인데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다.

크리스 노보세릭(Krist Novoseltic)은 커트코베인 보다는 한층 역동적인 동작을 보여준다. 그래도 다른 밴드에 비하면 얌전한 편이다. ㅋㅋ 키가 상당히 커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푸파이터스(Foo Fighters)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그롤(Dave Grohl)
가장 열심히 연주를 한다. 지금의 늠늠한 모습과는 달리 풋풋해 보이기만 합니다.
지금의 데이브가 이 영상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ㅋㅋ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Live At Reading

예전에는 너바나를 참 좋아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고 해서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이들의 음악을 거의 듣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라이브 앨범 발매로 인해 너바나를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이들의 음악을 다시한번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같다.

중고딩때 너바나 앨범 살라고 용돈 꼬깃 꼬깃 모았던 생각도 나네요 ㅎㅎ

Track List

1. Breed
2. Drain You
3. Aneurysm
4. School
5. Sliver
6. In Bloom
7. Come As You Are
8. Lithium
9. About A Girl
10. Tourette's
11. Polly
12. Lounge Act
13. Smells Like Teen Spirit
14. On A Plain
15. Negative Creep
16. Been A Son
17. All Apologies
18. Blew
19. Dumb
20. Stay Away
21. Spank Thru
22. The Money Will Roll Right In
23. D-7
24. Territorial Pissings

Nirvana - Live At Reading [CD+DVD Limited 수입반] - 8점
너바나 (Nirvana) 노래/유니버설(Univer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