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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 일상

아쉽게 마무리된 인생미드 센스8

요즘은 애플뮤직으로 음악 듣고 넷플릭스로 미드 보는 낙으로 산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서비스에 푹 빠져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알게 된 미드 중 가장 재미있게 본 미드를 두개 꼽으라면 나르코스와 바로 오늘 소개할 센스8입니다. 


센스8은 매트릭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했다. 사실 난 워쇼스키 연출작품 중 바운드와 매트릭스 1편까지만 좋아했다. 그 이후 작품들은 영~~~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다 드라마에서 만난 워쇼스키는 오우 정말 굿굿굿이다. 거의 인생 미드 중 하나가 될 뻔 했다. (이유는 후반부에 ㅎㅎ)


각국의 8명이 정식적으로 연결된 어쩌구 저쩌구 내용이다. 큰 중심 스토리가 하나 있고 각자의 사연이 담긴 스토리가 있다. 딱 산만해질 수 있는 스토리다. 그런데 큰 줄기 스토리도 좋지만 난 주인공 각자 각자의 스토리도 너무 좋았다. 사회에 대한 메세지도 많고... 개인 스토리가 지겨워지면 메인 스토리가 등장하고 메인 스토리가 지루해질 때가 되면 개인 스토리로 풀어가고 이런식의 연출이 너무 좋았다. 몇몇 주인공의 개인 스토리는 찡하거나 감동적인 부분도 많다. 


우리나라 담당은 배두나 ㅎㅎ 배두나 스토리가 가장 혈압오르는 내용이다. ㅋㅋㅋ 나름 재미있게 풀어간다. 

8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다보니 각자의 개성도 뚜렷하다. 한없이 진지한 캐릭터도 있고 개그로 똘똘 뭉친 캐릭터도 있다. 굳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꼽자면 리토!!!! ㅋㅋㅋㅋ 정말 등장하면 웃음부터 나온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듯 하다. 


내용 진행은 8명의 각자 스토리가 있다보니 아주 느~~~리다. 그래도 난 하나 하나 스토리에 빠지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캐릭터, 스토리, 촬영, 음악...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작품이다. (몇몇 배우들의 연기는 조금 거슬림 ㅠㅠ)


내용은 진행이 될 수록 점점 더 스케일이 커져간다. 그리고 시즌2 끝날때 쯤이면 앞으로의 내용이 너무 너무 궁금해진다. 

그런데.... 그런데 시즌3 제작 취소 ㅠㅠ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넷플릭스에서 마지막 에피소드 하나 만들고 마무리하기로 했덴다... 앞으로 나올 내용이 얼마나 많은데 아~~~~

그런데 보고 있으면 세계 각국에서 촬영을 계속하고 영상만 봐도 돈이 많이 들것 같기는 했다. 


그리고 이번달에 2시간 30분짜리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 봤다. 역시나.... 너무 급 마무리하는 느낌 ㅠㅠ 개인간 스토리도 개연성없이 끝내버리고 결말이 안나는 애들도 있고.... 아 정말 시즌3가 취소된게 너무 아쉽다. 시리즈가 계속 되었다면 내 인생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어쩔 수 없이 결말은 좀 엉성해졌지만 그래도 그 과정은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강추 강추

다만 수위가 높은 표현이 많으니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보는건 비추 집에서 보시길...


넷플릭스!!!! 센스8 제작 취소한건 큰 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