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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복잡하고 드라마틱한

Pink Floyd(핑크플로이드) - Pulse 핑크플로이드의 역사를 알수 있는 최고의 라이브 앨범


1990년대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생일때 케이블 TV를 통해 뮤직비디오 한편 접하게 된다.

음악을 떠나 뮤직비디오의 영상이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소위 말해 뭔가 있어보여서 인상에 깊게 남았었다.
바로 Pink Floyd(핑크 플로이드) The Division Bell 앨범 High Hopes 란곡의 뮤직비디오 였다.

결국 이 뮤직비디오는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원래 The Division Bell 앨범을 구입할려고 했는데 레코드점에 가보니 테입2개 짜리 라이브 앨범이 있길래 그냥 구입해 버렸다.
그 앨범이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Pulse 앨범으로 내가 처음 접한 핑크플로이드의 음반이다.
첫순위에서 밀려났던 The Division Bell 앨범은 나중에 구입을 했다. ㅋㅋ

처음에는 돈 없는 가난한 고딩이라 테이프로 구매를 했지만 대학에 들어간 후 다시 CD로 장만했다.



핑크플로이드 앨범 커버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참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다. 한마디로 멋있다.
음악도 좋지만 이런 멋진 앨범 커버때문에 선뜻 음반을 구매하게 된다.




뒷면에는 트랙리스트들이 있다.
구매한지 한 10년 되다보니 밑에 부분이 들떳다.
두꺼운 종이 재질 패키지는 보기에는 좋긴 하지만 보존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난 그냥 플라스틱 케이스가 좋다. ㅎㅎ




안쪽 내용물은 작은책처럼 제작되었다. 
일러스트도 역시 뭔가 있어 보인다.




CD는 위 사진처럼 앞과 뒤쪽에 한장씩 있다.




속지는 상당히 많은 공연장면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만 봐도 상당히 거대한 규모의 라이브 공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라이브영상을 조금 봤는데 공연 중 위쪽 저 큰 동그란 부분에서 뮤직비디오 영상들을 보여준다.




난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다. 비속의 데이빗길모어 간지 좔좔



핑크플로이드의 역사를 망라한 라이브 앨범

본 앨범은 67년작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앨범부터 마지막 정규앨범인 The Division Bell 까지 24곡들을 담고 있다.(중간 중간에 빠진 앨범도 있긴 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가장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뛰어난 사운드 그리고 Dark Side Of The Moon을 라이브로 만끽하다.

핑크플로이드는 워낙 웅장한 라이브로 유명한 밴드이다.
그럼만큼 사운드도 정규앨범을 훌쩍 뛰어넘는 퀼리티를 보여준다.
이들의 전성기가 1970년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데이빗길모어의 메아리 치는 듯한 기타 사운드는 요즘말로 쩝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리트는 핑크플로이드의 가장 성공작인 Dark Side Of The Moon의 곡들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Pulse 앨범을 가지고 있으면 굳이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을 구매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런 명반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핑크플로이드의 핵심 멤버였던 로저워터스의 부재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데이빗길모어의 보컬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로저워터스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원곡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라이브 곡들

Pulse 앨범을 접하고 핑크플로이드 음악에 반해버려서 정규앨범들 하나씩 다 들어보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에게는 Pulse 라이브 버전 곡들이 사운드나 편곡면에서 더 좋게 다가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이빗길모어의 메아리 치는 듯한 기타톤이 이 앨범에서 절정을 치는 듯 하다.

몇몇 곡들을 살펴보자

CD1

Shine On You Crazy Diamond
첫곡은 Wish You Were Here 앨범의 곡으로 원래는 2개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라이브에서 한꺼번에 들려준다.
데이빗길모어의 울려퍼지는 듯한 기타 사운드가 귀에 확 와 다을것이다.

Hey You
The Wall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아마 이곡이 정규앨범과 느낌이 가장 달랐던 것 같다.

이질적인 느낌이 아니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분위기다.
보컬 파트가 원곡보다 처절한 느낌의 감정을 살린듯 하다.
로저워터스의 곡을 데이빗길모어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한 느낌이다.

High Hopes
마지막 정규앨범인 The Division Bell에 수록된 곡이다.
내가 처음으로 들은 핑크플로이드의 곡이다. 기대를 많이했던 넘버다.
아 ~~ 그런데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원곡보다 기타사운드가 묻히는 감이 있어 좀 아쉽다.


CD2

Dark Side Of The Moon
두번째 CD는 첫 트랙부터 10번까지는 Dark Side Of The Moon의 전곡을 순서조차 똑같이 연주를 한다.
핑크플로이드 최고의 앨범인 Dark Side Of The Moon을 라이브로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다.

Comfortably Numb
The Wall의 수록곡이다.
내가 핑크플로이드 곡중 단연 최고로 꼽는 넘버다. 이 앨범때문에 최고로 꼽게 된 곡이기도 하다.

후반부 데이빗길모어의 기타 솔로는 이 라이브공연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메아리로 울부짓는 듯한 데이빗길모어의 기타플레이는 음악 듣는데만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기타 솔로는 원곡과 다르게 편곡을 해서 선보인다.
정규앨범인 The Wall 물론 다른 라이브앨범보다도 당연 Pluse앨범의 Comfortably Numb 가 최고다.

꼭 ~~~ 들어보시길



결론은 ....

너무 구구절절 말이 많았지만 ....
10년이 지났지만 요즘 들을때마다 감동을 받는 앨범이다.
소장 가치 충만이다. 

한마디로 강추다~~

Track List

CD 1
1. Shine On You Crazy Diamond
2. Astronomy Domine
3. What Do You Want From Me
4. Learning To Fly
5. Keep Talking
6. Coming Back To Life
7. Hey You
8. A Great Day For Freedom
9. Sorrow
10. High Hopes
11.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Two)

CD 2
1. Speak To Me
2. Breathe
3. On The Run
4. Time
5. The Great Gig In The Sky
6. Money
7. Us And Them
8. Any Colour You Like
9. Brain Damage
10. Eclipse
11. Wish You Were Here
12. Comfortably Numb
13. Run Like 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