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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락/헤비메탈

Extreme(익스트림) - Saudades De Rock 13년만의 재결성


건즈 앤 로지스, 메탈리카, 주다스프리스트 등 90년대 록음악에서 맹위를 떨치던 밴드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2008년 새앨범을 선보였다.

나 역시 고딩때 한참 빠져있던 밴드들이라(지금도 마찬가지지만) 2008년 참 즐거운 한해였다.

그런데 이들 말고 익스트림 또한 2008년 앨범을 발매하였다

전혀 소식도 듣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날 네이버 락카페에 누군가가 "익스트림 재결성 기념으로 금년 가을에 앨범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라는 글을 올린것이다. "정말인가여?" 라는 리플에 달릴 정도로 놀라운 소식이었다.
너무 예상도 못한 소식이라 기쁨보다는 놀랍다는 감정이 더 컸었다.

앨범이 발매된 날 3개의 레코드점을 뒤진 끝에 강남역 신나라레코드에서 구입을 했다.


앨범 전면 커버 사진이다.
멤버들 실루엣 이미지가 중심이고 배경은 갈색 계통이다.
왠지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컨셉인 것 같다.



CD 프린트 역시 갈색 계통이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번 앨범 속지가 2집 Pornograffitti와 같이 펼쳐지는 방식이며 멤버 전체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것도 동일하다. 다시한번 옛 생각이 난다. ㅋㅋ



멤버는(왼쪽부터) 새로 영입된 케빈 피궤이레두(Kevin Figueirede,드럼), 누노 베텐커트(Nuno Bettencourt,기타), 게리 셰론(Gary Cherone,보컬), 팻 뱃져(Pat Badger,베이스)이다.
베이스 파트를 빼고는 오리지널 멤버다. ^^

이번 Saudades De Rock는 앨범의 완성도를 떠나 나에게 정말 뜻깊은 앨범이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보컬리스트는 프레디 머큐리와 게리셰론이었다. 프레디 머큐리 횽은 하늘나라 가시고 게리셰론은 익스트림을 떠나 밴헤일런으로 옮긴 이후(나중에 밴헤일런에서 탈퇴)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더 이상 그의 목소를 못 듣는 듯 했다.
그러니 나의 입장에서는 익스트림의 재결성 자체가 고마울 수 밖에 없다. ㅋㅋ

이제 곡들에 대해 알아보자
전체적으로 2~3집 스타일, 4집 스타일, 흥행용 발라드 이렇게 3가지 요소가 합쳐진 듯한 느낌이다.

주요곡 들을 살펴보자

Star
무반주로 게리의 보컬로 시작한다. 아 ~ 게리의 보컬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
펑키한 리프의 락버전. 후반부에 노누의 기타솔로 질러주신다. 누노, 게리 모두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알려주신다.

Comfortably Dumb
Pornograffitti 앨범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2집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넘버다

Take Us Alive
어커스틱 반주로 된 곡이다.
근데 분위기가 꼭 컨추리 음악 같다. ㅋㅋ

Run
이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
Comfortably Dumb과 함께 2집 분위기에 가장 근접한 곡이다.
게리의 보컬, 멤버들의 하모니, 펑키한 리듬, 기타키드들을 울리는 누노의 솔로 등 어느요소 하나 빠지지 않는다.
익스트림을 잘 모르더라도 하드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곡이다.

Last Hour
발라드 넘버.
좀 심하게 말해서 실망적인 트랙이다. 예전 발라드 곡의 인기를 생각해서 만든곡 같은데 이전 More Than Words 나 Song For Love 같은 감성은 찻아볼 수 없다.
게리의 쥐어짜듯 보컬도 별루다.

Ghost
발라드 넘버
하이라이트 없이 잔잔한 분위기의 곡이다. Last Hour 보다는 훨 좋지만 그래도 별루다.

Peace
발라드 넘버
피아노 반주의 발라드.
게리의 원맨쇼 노래다. 호소력 있는 보컬로 이 앨범을 마무리 한다.
이 앨범의 발라드 넘버 중 가장 맘에 든다.

나머지 곡들은 다소 생소한 분위기의 곡들이다. Waiting For The Punchline 에서와 같이 많은 시도를 할려는 것 같았지만 그 결실은 이전만 못한 것 같다.

익스트림의 재결성 첫 앨범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 응집력 및 집중도가 아직 완전히 이루진 것 같지는 않다. 예전 분위기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익스트림의 방향성 확립이 먼저 이루졌으면 한다.

절반의 성공으로 평하고 싶다.
빨리 이들의 다음 앨범을 들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Track List

1.  Star
2.  Comfortably Dumb
3.  Learn To Love
4.  Take Us Alive
5.  Run
6.  Last Hour
7.  Flower Man
8.  King Of The Ladies
9.  Ghost
10. Slide
11. Interface
12. Sunrise
13. Peace

Extreme - Saudades de Rock - 6점
익스트림 (Extreme) 노래/로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