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다시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총 세번째 제주도 여행이다. ㅡ.ㅡ
이번 여행은 먹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 첫날 저녁 코스로 제주도 대표 맛집 중 하나인 쌍둥이 횟집
여행 전 횟집 검색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곳이었다.
이곳이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우리는 일찍부터 방문을 했다. 저녁 6시 이전에 도착을 했었던 것 같다.
1층은 꽉차 있었고 2층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되도록 6시 이전에 가야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메뉴판 우리는 10만원짜리 2인 특모듬스페셜을 주문했다. 처음에 봤을때는 좀 비싼게 아닌가 했는데 음식들이 들어오면서 그런 생각은 싹 가시게 된다. ㅎㅎ
개인적으로 여기는 4명 정도가 오는것이 최적인 것 같다. 2명이 먹기에는 조금 벅차다.
짜투리 스끼다시들 거의 손도 안 댔다. ㅋㅋ
초밥이다.
여기는 초밥 무제한이다. 허허 그냥 초밥만 딥따 먹어도 된다. ㅋㅋ
그런데 여기서 배를 채우면 나중에 후회할듯
이제부터 좀 먹을만 한것이 나온다. 소라, 전복, 문어 구이들
지난해 부산에서 먹었던 전복구이보다 여기가 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게 들어왔을때 본메뉴인가 했었다.
이것도 스끼다시다. ㅡ.ㅡ 전복, 굴, 산낙지, 문어, 해상, 멍게, 대하, 개불, 고등어 회 등등 스끼다시라고는 믿기지 않는 메뉴들이다.
왠만한 횟집 주메뉴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내가 좋아라 하는 산낙지 입에 짝짝 달라붙고 씹는 맛이 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회를 스끼다시로 맛보게 될 줄이야....
드디어 나온 본 메뉴..
구문쟁이(농성어)란다. 처음 들어보는 고긴데 옆에 아저씨들이 다금바리 사촌격인 물고기라고 설명했었다.
이전까지는 도미가 최고라 여겼는데 그 생각은 구문쟁이를 먹어보고 저 멀리 날라가 버렸다. ㅋㅋ
같이 나온 전복회
평소에 전복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제주도여행에서는 질리게 먹었다. ㅎㅎ
본 메뉴가 나온후에도 스끼다시 행렬은 계속 된다.
근데 사실 이때쯤 내 배속은 완전 포화상태였다. ㅠ.ㅠ
볶음밥하고 매운탕은 도저히 못 먹을것 같아 포장으로 하고 팥빙수를 후식으로 마무리 하였다.
요건 포장해온 볶음밥 ㅋㅋ 숙소에서 안주로 해치웠다.
싸준 매운탕은 비린내가 나서 버렸다. ㅠ.ㅠ 왠만하면 매운탕은 횟집에서 해치우길 ...
쌍둥이 횟집... 맛과 양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은 참으로 착한 곳이었다. ^^
회들이 남았다고 아까워 할 필요는 없다. 아주머니 한테 말하면 스끼다시 하나까지 모두 싸준다. 아줌마들이 음식이 남으면 아까워서 더 챙겨줄려고 했었다. ㅋ
운전때문에 횟집에서 소주한잔 못한것이 다소 아쉬웠다.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 일정이 있다면 여기는 꼭 방문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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