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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영국밴드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 노엘 갤러거의 새로운 전성기를 알리는 작품




아 ~~~ 요즘 이전에 관심이 없었던 뮤지션들이 아주 내 맘에 쏙드는 작품들을 들고 찾아오고 있다.

SUM41, Foo Fighters 가 먼저 놀라게 하더니 요즘은 Trivium 이 아주 그냥 내 혼을 빼가고 있다. ㅋ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한 또하나의 작품을 소개할까 한다.
그 주인공은 오아시스를 이끌던 노엘갤러거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기전까지만해도 노엘을 포함해서 오아시스 음악에 큰 관심이 없었다.(뭐 Morning Glory와 싱글 Whatever에는 열광했지만)
브릿팝이라는 부류의 음악자체를 그리 즐겨듣는 편이 아니다.(뮤즈 빼고 ㅋ)

갤러거 두 형제의 싸움에는 조금 관심있었다.ㅋ 원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지 않는가. ㅋ
결국 재작년 아주 크~~ 게 싸우고 밴드는 해체됐다. 사실 난 다시 화해하고 다시 같이 음악을 할줄 알았는데 리암이 나머지 멤버들과 비디아이라는 새팀을 꾸리더라 ㅡ.ㅡ

비디아이가 먼저 초 스피드로 앨범을 내는데 몇번 들어보진 않았지만 첫 느낌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다 금년중순부터 솔솔 들려오던 노엘 갤러거의 솔로앨범소식... 그때도 그냥 '비디아이보단 괜찮겠군' 정도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앨범 발매전 공개 The Death Of You And Me를 듣고 심하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너~~~무 괜찮았다. 노엘이 만든 음악에 이런 멍~~한 느낌을 받는게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단숨에 노엘의 앨범은 가장 기다려지는 작품으로 돌변했다.

그리고 마침내 손에 넣은 노앨의 새앨범.. 발매되는날 바로 가서 사왔다.




한번 다 듣고 난 느낌은.... 기대 그 이상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노엘이 만든음악에 이렇게 확 다가오는건 오아시스 초창기 앨범이후 처음인것 같다.

리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비디아이는 이미 비교대상이 아닌것 같다.

그동안 노엘이 좋은 곡들을 꿍쳐 놓은건지 아니면 오아시스 그 이상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표출된 것인지... 결과물은 아주 멋드리지게 뽑아낸것 같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멜로디라인..
늘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보컬 멜로디라인이 가장 큰 매력인것 같다.
이렇게 간단한 흐름의 멜로디인데도 질리지 않고 계속 듣게된다. 락음악 뿐 아니라 팝음악을 즐겨듣는 대중들까지 끌어들이는 노엘의 멜로디 메이킹의 힘인 것 같다.
보컬도 곡의 편한 느낌을 그대로 잘 살려준것 같다. 뭐 자기가 작곡하고 부르는것이니 부담없이 편하게 부른것 같다.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키보드 그리고 무슨 서커스 배경음악이 연상되는 관악기 사운드가 앨범의 복고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한다. 역시 악기는 적당히 많이사용해야 하는건가 ㅋ
음 그리고 음악이 한층 더 진지함이 배어나는 듯



앞에서 침이 마르게 칭찬한 만큼 앨범내 수록곡 어느것 하나 빼 놓을게 없다.
다 좋긴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조금 더 좋아하는 몇곡만 소개하자면...

Everybody's On The Run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며 전체 분위기가 어떤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넘버다.
다소 진지한 분위기가 새로운 시작을 외치는듯 하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현악이 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시켜준다.

Dream On
리듬감을 살린 곡이다.
흥겨우면서도 왠지모를 무거움이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f I Had A Gun...
앨범 발매전 두번째로 발표한 어커스틱 풍의 싱글이다.
다른곡에 비해 다소 평이한 진행이지만 노엘의 보컬 멜로디라인은 머리속을 맴돌게 한다.

The Death Of You And Me
이 앨범을 구입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곡이다.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주멜로디가 일품이며 그것을 노엘이 정말 잘 표현해줬다.
중반이후 등장하는 트럼펫등의 관악기와 키보드 사운드가 듣는이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끈다.
러닝타임이 짦은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단연 이 앨범의 최고의 트랙이다.

AKA...Broken Arrow
옛스러움이 한껏 느껴진다.
어커스틱 리듬은 흔히 들을 수 있는 패턴이지만 노엘이 표현하면 한층 더 흥겨운 것 같다.
자신의 보컬을 드러내기보단 곡에 맞춘다는 느낌이 참 좋다.

(Stranded On) The Wrong Beach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곡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낮게 시작하다가 곡이 진행될수록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킨다.
알게 모르게 전자음도 깔려있다.
은근히 느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앨범에서 꼭 들어봤으면 또 하나의 곡이다.

Track List

1. Everybody's On The Run
2. Dream On
3. If I Had A Gun...
4. The Death Of You And Me
5. (I Wanna Live In A Dream In My) Record Machine
6. AKA...What A Life!
7. Soldier Boys And Jesus Freaks
8. AKA...Broken Arrow
9. (Stranded On) The Wrong Beach
10. Stop The Clocks


 

이번 앨범의 시작은 아주 좋은듯 하다.
우선 평단의 평가는 다들 칭찬일색이다. 그리고 영국 앨범차트에서는 이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앨범차트는 어떨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음악이 잘 나온만큼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이런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들어준다면... 노엘 갤러거 솔로로 활동하는것 나는 적극 찬성이다. ~~~
싸이키델릭한 사운드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더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The Death Of You And Me 공식뮤비를 감상해보자.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Standard] - 8점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 노래/유니버설(Univer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