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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 일상

애플뮤직 미국 계정, 신세계가 따로 없구나

얼마 전 애플뮤직 미국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결과는 신세계 신세계


작년 애플뮤직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때 3개월 공짜라 구독했는데 그동안 시디로 사서 음악을 듣던 나로서는 너무 좋았다. 원하는 음악을 무한으로 들을 수 있으니 좋을 수 밖에... 그런데 애플뮤직 한국 서비스의 치명적인 단점은 19금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듣는 음악이 주로 락/메탈 쪽이라 19금 음악이 꽤 된다. 그 밖에 한국 음원이 별로 없다는 점도 있지만 난 주로 외국 음악을 듣기 때문에 그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이런 단점 때문에 3개월 후 애플 뮤직 구독 취소하고 멜론으로 갈아탔다. 스트리밍 음악의 편안함을 알아버려 예전처럼 CD를 사서 듣는건 이제 귀찮아서 못하겠더라... 그런데 문제는 멜론.... 외국음악 특히 락/메탈을 즐겨듣는 내 입장에서는 음원이 너무 부실하다. 특히 예전 음악들 ㅠㅠ


몇개월 참고 듣다가 이건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가 '애플 미국 계정이 한국 계정보다 훨씬 다양하고 좋아' 라는 말을 듣고 멜론 바로 끊고 애플 뮤직 계정으로 갈아탔다. 


우선 금액은 한국 계정보다 미국계정이 더 비싸다. 그래도 음원이 많아 전혀 아깝지 않더라


한번 비교를 해보니




이게 멜론에 등록되어 있는 마티프리드만 앨범 리스트 2014년 작품이 마지막이다. 참고로 마티프리드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애플뮤직을 보니 금년 신보가 등록되어 있네? 국내에 당연히 CD로 발매도 안된 작품이라 애플 뮤직 아니었음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이번 신보도 역시 끝내주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마티프리드만!!!!




예~~~전에는 락 뮤지션들 앨범 금지곡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몇곡 빼고 기형적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풀려서 재발매되기도 했다. 익스트림 3집 Peacemaker Die라는 곡이 금지곡이었다. 지금 멜론에는 이 곡이 없을뿐더라 앨범 전체를 못듣게 해놨네 ㅡ.ㅡ




애플 뮤직에서는 당연히 모든 곡을 온전하게 들을 수 있다. 




가장 놀란건 가요 음원 

이건 어제 멜론에 등록된 방탄소년단 앨범이다. 




혹시나해서 애플뮤직에서 검색해 봤는데 있다!!!!!!

한국계정은 최신곡들이 거~~~의 없었는데 신통방통

아마 계약상의 문제인듯 하다. 애플뮤직 미국계정에서는 한국 음원도 어느정도 들을 수 있다. 물론 역시 가요를 좋아하는 멜론이 답이다. 




멜론을 끊은 결정적인 계기 오래간만에 딥퍼플 머신헤드를 들으려고 했었는데 

못 듣는다. ㅠㅠ 가장 유명한 앨범인데 당황 당황 

아 내 취향 음악은 멜론에서는 안되겠구나 싶어서 아쉬운 작별을




지금은 애플뮤직에서 원없이 듣고 있다. ^^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한국계정 미국계정 모두 일본쪽 음악은 부족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무로 나미에가 없다니 ㅠㅠ

유럽쪽 밴드들도 초창기 작품은 없는게 종종 보인다.


어쨋든 요즘 다시 음악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외국음악 특히 락/메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애플뮤직 미국계정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하다. 클래식 음악쪽도 신세계라는데 그쪽은 내가 잘 몰라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