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그해는 내가 사회에 첫 발을 들인 해였다.
그해 여름 휴가는 애인 없는 시커먼 남자 3명이 동해를 일주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남자끼리 뭐하자고 놀러갔는지 ㅋㅋ
긴 휴가의 마지막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다음날부터 일할 생각에 참 우울했다.
차는 계속 막히고 날은 서서히 어두워져만 갔다.
그러다 서울에 거의 다와갈때쯤 창밖을 보니 멋있는 석양이 펼쳐졌다.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가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이때 막 사진촬영에 조금 재미를 느낄때였는데 이 사진을 찍고 참 좋아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ㅎㅎ
개인적으로 풍경사진은 타이밍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때 이후 이런 분위기의 석양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ㅠ.ㅠ
촬영기종 : 소니 사이버샷 F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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