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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괴물들, 엑스페리먼트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영화제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결혼 후 영상학과를 나온 와이프를 둔덕에 작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금년에는 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그리고 이번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다녀왔다.

원래 상업영화를 즐겨보기 때문에 영화제 작품들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PiFan의 경우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가 많다고 와이프의 꼬임에 넘어가 폭우가 내리는날 부천으로 향했다.

첫번째 영화 관람장소인 만화영상진흥원, 이때만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오지 않아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ㅋㅋ




피판 판플렛, 개인적으로 다른 영화제보다 디자인면에서 가장 예뻣던 것 같다.




한쪽에는 영화제 기간동안의 상영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는 보드가 있다.
아주 빼곡하게 차 있다.




상영관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건물 한쪽에는 건담연대기와 프라모델등이 전시되어 있다.
왠가 했더니 이번 영화제에서 건담회고전을 상영하고 있다고 한다.




첫번째 영화는 바로 괴물들, 영어 제목은 'Monters'
내가 영화제 작품들을 지겨워해서 와이프가 뭔가 흥미로워 보이는 주제의 영화로 골랐다고 한다. ㅋㅋ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여기 만화영상진흥원 시설은 왠만한 극장만큼 좋았다. 경사도 급하고 의자도 쾌적했다.




영화 '괴물들' 간단 감상평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외계괴물이 나온다. 그런데 의례 상상하는 다양한 괴물들이 나와서 싸우고 그런 영화는 아니다.
괴몰로 오염된 지역을 탈출하면서 생기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이다.
결말이 약간 밍숭맹숭했지만 그동안 괴수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다. 이분이 감독인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라기 보다 무슨 배우같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영화가 초 저예산 영화라 스텝과 배우도 몇명없었다고 한다. 대부분 현지인을 즉석캐스팅해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ㅋㅋ
그리고 이 영화의 남여 주인공은 얼마전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영화찍다 눈 맞은듯 ㅋㅋ




다음 영화를 보러 이동중
셔틀버스가 잘 운용되고 있어 영화제 기간동안 돌아다니는것에 대해서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첫번째 영화를 본 후 비가 너무많이 와서 거의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여기는 두번째 영화상영장소인 부천시청, 객석이 많기는 한데 앞뒤가 좁은 좌석이 불편했다.
그리고 경사도 좀 적은편이라 앞에 머리 큰 사람이 앉으면 많이 불편할 것 같다.




두번째 영화는 개막작인 엑스페리먼트
미드 프리즌브레이크 각본을 썼던 폴 쉐어링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 '엑스페리먼트' 간단 감상평

이 작품은 2001년작 엑스페리먼트라는 독일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난 원작을 TV에서 반정도를 봤는데 상당히 인상에 남은 작품이라 이번 작품에 기대를 많이했다.
내용은 일반인들에게 간수와 죄수의 역활을 주어져서 생활하는 모습을 통한 심리실험을 하는 스토리다.

아~~ 그런데 원작을 뛰어넘지는 못한 것 같다.
상당히 어두운 내용인데도 전반적으로 조명이 너무 밝은 것 같고(아니면 너무 매끄러워서?) 관찰자의 시점을 배제한것이 좀 아쉬웠다.
마무리도 너무 급작스러웠던 것 같다. 원작의 결말을 못 본터라 어느것이 좋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니 폴 쉐어링 감독은 감옥을 참 좋아하는듯 하다. ㅋㅋㅋ
오늘 CGV가보니 이 작품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곧 개봉할 예정인 것 같다.



지금껏 다녀본 영화제 중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작품들이 가장 볼만했다.
우선 독특한 소재를 채택하다보니 흥미로운 영화가 많은 것 같다.
나같이 일반적인 상업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치가 가까워서 부담없이 갔다올 수 있던 것이 가장 좋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