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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락/헤비메탈

Gate Flowers(게이트 플라워즈) - 매력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주목할만한 밴드의 첫 EP앨범




요즘 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런데 슈퍼스타K 정도 빼고는 하나같이 재미가 없다. 나는 가수다가 화제가 되고있어 좀 볼라고 했는데... 그 프로가 제일 재미가 없더라 ㅋ 나가수 보다는 음악 프로그램인 아이콘(아름다움 이들을 위한 콘서트)가 백배는 재미있다.

그러던 중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라는 프로가 시작했는데 역시나 별루여서 관심을 접었었다. 그러던 중 들려온 소식... 탑밴드에 게이트 플라워즈가 출연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보기 시작했다. 헉 정말 게이트 플라워즈가 TV에 나온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이트 플라워즈는 작년 가을쯤 EP 음반을 발매했었다. TV에 나오는 게이트 플라워즈를 보고나서 다시 이음반을 즐겨 듣기 시작했다.



사실 이 음반에 대해 포스팅을 한줄 알았는데... 안했네 ㅋ  요즘 블로그질이 너~~~~무 귀찮아서 한달에 포스팅수가 3개 정도면 많은거다...
커버 디자인은 참 오묘한 느낌이다. 디자인한 사람이 양종은이라고 써 있는데 밴드 드러머가 직접 일러스트 한건가? 뭐 암튼 약간 섬뜻하지만 맘에든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보컬리스트 박근홍씨 때문에 알게되었다.

예전에 자주가는 블로그가 있었는데 주인장이 직접 부른 커버곡들을 올려 놓았었다. 그 블로그 주인장이 바로 박근홍 씨였다.

보컬커버를 녹음해서 올려놓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지라 상당히 관심이 갔다. 그리고 몇곡을 들어봤는데.... 오 ~~~ 음색이 상당히 독특하고 멋있었다.
한번은 퀸의 Show Must Go On을 커버했는데.. 소름이 돋았다. 그때부터 새로운 곡들을 올릴기만 기대했었다. 그러다 볼르그 활동이 뜸해 지더니... 게이트 플라워즈 활동을 시작했다. (커버곡을 올렸던 블로그는 지금은 운영 안하고 있는것 같다.)





게이트 플라워즈 음악을 플레이하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보컬이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홍씨를 한국의 에디베더라 표현하곤 한다. 실제 들어보면 중저음에서는 에디베더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계속 듣다보면 박근홍만의 개성이 있다. 워낙 독특해서 설명하기 힘들다보니 그냥 쉽게 한국의 에디베더라 표현하는것도 괜찮은 것 같기는 하다. ㅋ

고음 부분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중음만 들었을 때는 예상인 안되는 시원함이 느껴진다. FM 부를때 내뱉는 쇳소리는... 어우 그저 멋지다. 예전에 블로그에 어떤 창법을 쓰는지 질문을 했었다.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긴 했는데.. 흉성까지만 알아듣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ㅋ

예전에는 보컬만 집중해서 듣다보니 기타사운드에 별로 신경을 안썼다. 그런데 탑밴드 공연에서 염승식의 플레이는 정말 좋았다. 솔로도 솔로지만 리듬에서 요소요소 찔러주는 리프가 너무 맘에든다. 칼칼한 느낌의 기타톤은 옛 하드록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Track List

1. Jam 1
2. F.M
3. Jam 2
4. 예비역
5. 불편한 진실
6. Jam 3
7. 후퇴
8. Jam 4
9. 2nd song
10. Jam 5
11. GHOST
12. Jam 6

트랙은 12개이다. EP앨범이 뭐이리 곡이 많나 하겠지만 중간 중간 잼 형식은 짤막한 곡들이 끼어있다. 실제로는 6곡이다.
근데 6곡도 EP 앨범치고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곡 분위기도 상당히 다양하다. 거칠고 경쾌한 AC/DC풍이 하드락, 멜로디 라인이 소프트한곡 그리고 Ghost 같은 시니컬한 넘버까지 EP앨범인데도 불구하고 참 많은 것을 담은 알찬 작품이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ebs 스페이스공감 헬로루키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2010년 가을에는 첫 EP 음반을 발매했으며 2011년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락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경력만 보면 데뷰 후 참 화려하다.
그런데 이런 탄탄한 음악을 하고 있음에도 앨범 판매는 300장(제가 그중 1장을 샀다는) 정도라고 한다. 흠... 국내 신흥 락밴드들이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은 참 힘든가 보다.
그래도 이제 시작단계이니 미리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탑밴드를 보니 주목받는 팀중 하나로 지목된 것 같고... 아무래도 공중파를 탔으니 조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이건 별개의 얘기인데 게이트 플라워즈가 탑밴드에 출연한다고 했을때 나는 '에이 게플이 우승하겠네' 하고 방송을 봤는데 생각이 바꼈다. ㅋ 우리나라 아마추어 밴드들... 실력 좋은 사람 팀 참 많군. 실력도 좋은데 비주얼까지 되는 톡식같은 팀도 있고 .... 게이트 플라워즈 우승할라면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게이트 플라워즈(Gate Flowers) - EP - 8점
게이트 플라워즈(Gate Flowers) 노래/오이일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