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Music Story/복잡하고 드라마틱한

Symphony X(심포니엑스) - Iconoclast, 여전히 헤비하고 드라마틱한 2011년 신보




지금은 좀 시들하지만 한때는 드림씨어터를 통해 알게된 프로그레시브라는 장르를 상당히 좋아했었다. 그 당시에는 좀 복잡하고 러닝타임이 긴 음악들만 찾아다녔던 것 같다. ㅋㅋ

그 많은 밴드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3인방은 드림씨어터(현재까지 아마도 영원히 가장 좋아하는 밴드), 쉐도우갤러리, 심포니 엑스였다.

오늘 소개할 음반의 3인방 중 한팀인 심포니엑스의 신작앨범이다.

사실 Paradise Lost 앨범에서 약간 실망해서 심포니엑스에 대한 애정이 좀 시들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 신작 앨범이 발매되었는지도 몰랐다.

우연히 음반 쇼핑몰에 해외구매 상품으로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혹시 라이센스로 발매되지 않을까 기다리다 전~~혀 그런 기미가 안 보이자 그냥 해외구매 상품으로 구입했다.



커버 디자인의 뭔가 기묘한 분위기가 맘에든다. 뭔가 있어보인다.





난 2CD 버전으로 구매했다. 이왕 사는거 곡수가 많은걸로 ㅋㅋㅋㅋ





도토리키재기지만 내 취향상 쉐도우갤러리보다는 심포니엑스의 음악을 더 선호했었던것 같다.

심포니엑스는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하고 복잡한 구성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까지는 다른 프로그레시브 밴드와 비슷하다.
초기에는 안 그랬는데 Divine Wings Of Tragedy 앨범부터는 사운드의 파워가 확 올라간다.
스래쉬메탈적인 사운드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V 앨범부터는 어색함 없이 잘 녹아들어간다. 이런 헤비함이 다른 브로그레시브 밴드와의 차별성인 것 같다.
그 당시 메가데스나 세풀투라 같은 스래쉬메탈을 즐겨들었기 때문에 심포니엑스에 정이 가는 것은 당연했던 것 같다.



이런 특징외에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보컬리스트인 러셀알렌
보통 멜스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의 보컬리스트들은 하늘을 찌를듯한 고음이나 미성의 음색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데 난 이런 보컬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드림씨어터를 너무 좋아하지만 제임스 라브리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이에반해 러셀알렌은 거칠고 허스키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흉성을 쓰는거라고 하는데 강한사운드에는 물론 드라마틱한 전개에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질러줄때는 고음으로 쏘아주기도 한다.
이런 매력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러셀알렌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을 했는데 전작인 Paradise Lost 앨범에 약간 실망을 했었다.
딱히 음악적 스타일이 바뀐거 같지는 않은데 왠지 드라마틱한 부분이 약해진것 같이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번앨범을 미리 들어본 사람들의 평이 좋길래 내심 기대를 했었다.

플레이 하는 순간 든 느낌 '이팀은 언제나 달리는구나'... 늘 그렇듯 헤비한 사운드는 그대로였다.
그런데 러셀알렌의 보컬이 의도한 것인지 좀 더 굵어지고 거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내리깐다는 느낌이랄까? 크게 변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이 더 나은것 같다.



첫번째 CD는 내 기대감을 채워주진 못한것 같다.
예전같이 꽉 짜여진 곡구성에 좀 못 미치는 것 같고 멜로디 파트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중간중간 맥이 좀 끊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두번째 CD에서는 다른양상이다.
첫곡 Electric Messiah 부터 정신이 번쩍든다. 빠르고 헤비한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시원시원함은 예전 V 앨범때의 사운드가 연상되었다.

두번째 CD때문에 이 앨범에 대해 좀더 좋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1CD 버전에도 두번째 CD의 주요곡인 Electric Messiah, Prometheus (i Am Alive) 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2CD 버전을 사야하는 건 아니다. ㅎㅎ


100프로 예전의 느낌은 아니지만 적어도 전작 Paradise Lost 보다는 이번 작품이 나에게는 좋게, 더 듣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앨범 완성도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이런 밴드의 작품을 이제 해외구매 상품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은 많이 아쉽다.
그래도 전작인 Paradise Lost 까지는 정식으로 들어왔었는데...
국내에서 앨범이 갑자기 많이 팔리지 않는 한 심포니 엑스의 이후 앨범들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정식으로 들어오진 않을것 같다는 불길한 기운이......

Track List

CD1

1. Iconoclast
2. The End Of Innocence
3. Dehumanized
4. Bastards Of The Machine
5. Heretic
6. Children Of A Faceless God
7. When All Is Lost


CD2

1. Electric Messiah
2. Prometheus (I Am Alive)
3. Light Up The Night
4. The Lords Of Chaos
5. Reign In Mad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