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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usic Story/복잡하고 드라마틱한

Dream Theater(드림씨어터) - A Dramatic Turn of Events, 존 페트루시를 중심으로 만들어낸 또하나의 수작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나의 넘버원 밴드 드림씨어터...

약 2년 주기로 정규앨범들을 발매해 왔는데 금년에도 역시 새로운 작품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은 그 어느 작품보다 팬들의 걱정스런 시선을 받았을것이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리더인 마이크 포트노이의 탈퇴.....
마이크 포트노이의 복잡하고 정교한 드러밍, 앨범 프로듀싱 등... 드림씨어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핵심 멤버가 탈퇴해 버렸으니 팬들은 당연히 드림씨어터가 예전과 같은 음악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됐을 것이다.

이런 주변의 우려속에서 발매된 A Dramatic Turn Of Events...

미리 결론을 얘기한다면... 마이크 포트노이의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부터 시작...





발매와 동시에 구입해온 CD
CD, CD+DVD 두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내가 구입할 당시에는 CD버전만 있어서 할수없이 이걸 구입했다.
DVD 내용은 다큐멘터리 영상이라 하는데 그닥 매리트가 느껴지지 않아 CD+DVD 버전은 재구매 하지는 않을것 같다.





앨범 속지에 멤버사진에서 보이는 낯선 얼굴.. 바로 이번에 새로 영입한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Mike Mangini)다.
난 처음 듣는 이름이다. 설명을 보니 익스트림 Waiting for the Punchline, 스티브 바이 Fire Garden 앨범에 참여했하고 한다. 내가 좋은하는 작품들인데 한번 다시 들어봐야겠다.

드러머 영입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7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서바이벌 방식을 활용했다. (온 세계가 오디션 열풍이네 아주 ㅋㅋ)
이런 선발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여 팬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오디션 영상은 일주일간 무려 150만 조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드림씨어터 드러머 자리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음악적인 부분 못지않게 궁금했던건 빌보드앨범차트 성적....
전작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은 빌보드앨범차트에 6위로 데뷰하면서 팬들은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당시 마이크 포트노이도 트위터에 놀랍다는 멘트를 남겼었다.

그럼 이번에는... 두두두 ~~~~


이번 빌보드앨범차트 성적은 8위데뷰.... 전작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

워너브라더스에 있을때는 40위권 안에 들기도 힘들었는데 로드러너로 옮긴후에는 세앨범 연속 20위권 안에 들었다.
음악적인 부분에 갑자기 대중적으로 변한것은 아니니 로드러너가 드림씨어터를 잘 밀어준다고 해석할 수 있을것 같다.

아무튼 팬 입장에서 상업적으로도 평가를 받는다니 기쁜일이다.




그럼 이번 작품은 음악은 어떨까...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팬들의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한 듯 하다.
전성기때 정도를 바라는것은 무리지만 적어도 전작보다는 몰입도가 높은 사운드를 뽑아냈다.

드럼파트 부분이 가장 궁금할텐데...
솔직히 한 4~5번 들어봐도 리듬파트가 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곡구성이 전체적으로 워낙 몰입도가 높고 기타와 키보드가 서로 경쟁하듯 사운드를 뿜어내기 때문에 드럼파트까지 자세히 들을 여유따윈 없었다.
마이크 맨지니가 리듬파트로서 받쳐주는 역활을 충실히 수행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굳이 드럼파트에만 집중해서 들으면 당연히 전임자와의 차이가 확연히 보이긴 한다.(마이크 포트노이가 팔 8개 달린 외계인처럼 연주를 해댔으니 ㅡ.ㅡ)

마이크 맨지니가 합류했을 당시에는 이미 작곡 작업이 끝나 나머지 멤버 파트들은 녹음이 진행 혹은 완료된 상태였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맨지니가 거의 참여를 못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다음 앨범에서야 맨지니의 개성이 살아날 것 같다.
드림씨어터 활동을 위해 버클리음대 교수직도 사임했다고 하니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음.. 그리고 조던루디스 할부지의 입김이 좀 쎄지셨나?  아니면 원래 화려했는데 드럼파트가 약해져서 좀 더 부각되게 들리는건가?  아무튼 이번앨범에서 시종일관 화려한 사운드를 뽑아내신다.
마치 페트루시와 경합이라도 벌이는듯 연주해 대는데 마치 트윈기타 같이 느껴진다. 키보드 사운드가 특히나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타 파트는 정말 맘에든다.
드림씨어터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긴 하지만 그동안 존 페트루시의 기타 플레이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놀라운 테크닉에 감탄을 하긴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전작부터 다소 부드러운 연주를 선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번 앨범에서는 감성적인 부분에 좀 더 관심을 둔 듯하다. 기타톤도 한결 부드러워 진것이(쭉 뻗는다기 보다 몽글몽글한 느낌?) 참 맘에 든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존 페트루시가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




불만인 점도 있긴 하다.

발라드 넘버들....
개인적으로 드림씨어터가 만드는 보컬라인 중심의 발라드곡들은 그닥 반갑지 않다. 그 유명한 Another Day도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이런 보컬 중심의 발라드 넘버가 이번앨범에는 무려 3곡이나 들어가 있다. 지난 앨범에는 1곡이어서 봐줬는데 ㅋㅋㅋ

드림시어터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도 꽤 있기 때문에 이건 내 개인적인 불만사항이라 할 수도 있겠다.




모든 곡이 다 좋지만 굳이 가장 좋은 곡 두곡을 꼽자면 Outcry와 Breaking All Illusions 이다.

곡 중간에 연주곡이라 느껴질 정도로 연주파트가 꽤 길게 포진되어 있는데 늘 그렇듯 감탄의 연속이다. 각 파트의 현란한 연주에 쌓여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틈새없이 꽉 짜여진 협연을 보여준다. 당연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다.
하루빨리 라이브영상을 보고 싶은 넘버들이다.

특히 Breaking All Illusions 에서는 확 몰아치다가 분위기가 반전되어 감성적인 연주부문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전에 볼수 없었던 특이한 분위기의 곡도 있다.

2번 트랙인 On The Backs of Angels
익숙치 않은 전자음이 곡 전반에 깔려있고 제임스 라브리에 보컬에도 이펙터를 썼다. 이거 왠지 린킨파크의 냄새가 조금 난다.
새로운 시도를 한것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긴 한데 조금 어색한건 사실이다. 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멤버였던 마이크 포트노이가 없긴 하지만 여전히 드림씨어터는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내놓았고 조금씩이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존 페트루시 중심으로 다시 꾸려진 드림씨어터...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작년에는 안왔는데 이번에는 멤버도 정비하고 했으니 내한좀 와 주었으면......

Track List

1. On The Backs of Angels
3. Build Me Up, Break Me Down
1. Lost Not Forgotten
4. This Is the Life
5. Bridges In the Sky
6. Outcry
7. Far From Heaven
8. Breaking All Illusions
9. Beneath the Surface

마지막으로 첫 공개된 On The Backs Of Angels 뮤비감상..




Dream Theater - A Dramatic Turn of Events - 8점
드림 씨어터 (Dream Theater)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